2015.1.7 하늘이 출생 16일째
지난 주 금요일에 동맥관이 자연적으로 닫히지 않아 약을 썼다.
3일을 쓰는 약으로 경과를 본 후에 한 번 더 쓸수 있다고 했었다.
2015.1.2 금요일에 면회 갔을 때 약을 한 번 더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2015.1.5 짝꿍 외래보러 오면서 면회를 하는데,
약을 다시 쓰면서 신장쪽에 부작용(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먼저 들었음)이 있어 계속 못쓰고 수술을 하게 될거라고 했다.
2015.1.6 퇴근 길에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수술 시간이 정해졌다.
바로 오늘 2015.1.7 오전 9시. 바로 회사에 전화해서 휴가를 쓰겠다고...
2015.1.7 아침부터 서둘러 8시30분 병원에 도착. 수술은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흉부외과 선생님들이 오셔서 진행한다.(세계적인 추세)
하늘이의 병명은 동맥관개존증 정상아의 2/1000명, 미숙아의 8/1000명이 발생한다고...
어쨋든 수술은 아주 잘 됐다고. 이제 남은 건 다른 증상이 또 나타나느냐지만, 아직 1kg도 안되는 작은 몸으로 남들이 격어보지 못하는 것들을 혼자서 이겨내고 있는 하늘아~ 엄마, 아빠는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지만, 계속 응원하고 있어.
마지막 사진(2015.1.5)처럼 의젓하게 일어나렴!
덧,
수술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진행되다보니, 10시 오전 면회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다른 아가들의 부모님들도 면회를 왔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아직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부모님들은 별도로 연락해서 면회를 할 수 있었지만, 퇴원한 부모님들은 7시 저녁 면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어쩔서 없지만, 괜히 미안해진다.
수술이 끝나고 하늘이를 면회시켜 주셨다. 인큐베이터를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수술하느라 전신 마취를 했고 하루 정도는 이대로 잠을 재운다고 하신다.
수술 부위는 왼쪽 옆구리에서 약간 등쪽으로 치우쳐 있다. 상처가 남을거라고 한다.
호흡을 위해 다시 기관삽관을 했다. 고정시켜 놓느라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
건강하게 만산으로 태어났으면 이런 고생을 안해도 될텐데, 많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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