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정기적으로 성장클리닉 진료를 보고 있어요. 키와 몸무게를 재고 교수님을 만나서 얼마나 잘 크고 있는지는 보는 거예요. 6월에 진료를 봤을 때는 잘 크고 있다고 하셨어요. 다만, 몸무게는 잘 늘지 않는다고 하셨었지요. 그래도 키는 1개월에 1㎝ 정도 크고 있다고 호르몬 양을 늘이지 않았어요.
다시 3개월이 지나고 교수님과 만났어요. 매월 정해진 날에 키를 재고 있는 아빠는 교수님께 이번에는 많이 크지 않았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도 교수님은 체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역시 키는 많이 크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호르몬 양을 0.5IU 늘려 3.0IU를 하자고 하셨어요. 정확하게 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하려고 채혈도 했어요. 진단의학과에 가면 항상 고생해서 채혈을 해요. 이번에도 많이 힘들었어요. 아가 때부터 주사를 많이 꼽아서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대요. 그래서 이번에는 양쪽 팔에 바늘을 꼽아 간신히 채혈에 성공했어요. 처음에는 선생님 두 분이 채혈을 하다가 조금 더 기술?이 좋은 선생님 한 분이 도와서 마무릴 할 수 있었어요.
아빠는 회사에 자녀돌봄휴가 신청한다며 의무기록을 떼셨어요. 집에 와서 유심히 의무기록을 보던 아빠는 한 가지 항목에 눈길을 멈췄어요. BA 4+6yr 아빠는 Born Age 4년 6개월로 이해를 했어요. 그리고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교수님이 전화로 진료를 봐주셨어요.
아빠는 BA 4+6yr 궁금했다며 엄마에게 이야기 했어요. 하늘이의 지금 나이는 6년 9개월인데, 뼈 나이가 4년 6개월이면 앞으로 더 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다음 진료 때 이야기했어요. 마침 전화를 받은 엄마는 그 이야기를 교수님께 여쭈어보니, 더 클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고 하셨어요. 다만, 이른둥이 아이들은 어느 순간 발육을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그전에 충분히 키가 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하시네요. 한순간에 따라잡아 또래의 발육과 비슷해지면 그 후로 발육이 느려지나 봐요.
8살(80개월, 태어난 지 2471일, 교정 2404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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