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첫 사회생활

육아일기 l 2016. 3. 27. 14:52

2016년 3월 7일 월요일.

하늘이가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날이다. 매주 월요일 백화점의 문화센터에 가서 다른 아가들도 보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여러가지를 따라한다. 태어나서 15개월째이자 교정 13개월이 되는 3월달의 첫 월요일 드디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다른 아가들은 이미 시작한 아가들도 있다. 하늘이는 그런 아가들과는 상황이 달라서 늦은 편이다. 하늘이보다 몇 개월 늦게 태어난 지인의 아가는 작년부터 아가방에 다니고 있고, 문화센터의 같은 반 아가들도 대부분 하늘이보다 동생들이다. 듣기로 걷는 아가는 하늘이밖에 없는 것 같다.


세번째로 문화센터에 가는 날인 3월 21일은 아빠도 같이 따라나섰다. 대략 10명의 아가들이 같은 반이고 의외로 아빠와 둘이서만 오는 아가들도 두 명이나 있었다. 우리 바로 옆의 외국인 아빠는 매주 혼자서 온다고 한다.


시간이 되면 아가들은 선생님의 진행에 맞춰 스트레칭을 겸한 맛사지를 하고, 그 날의 계획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날은 비눗방울 놀이를 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눗방울을 보며 호기심에 다가가 만져보기도 하며 아가들은 비눗방울에 집중한다. 그리고는 선생님이 똑딱똑딱 신호와 함께 낱말카드의 그림을 보여주며 불러준다. 아가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놀이라고 한다. 맛사지로 시작해서 시각, 청각, 촉각을 경험하는 놀이들로 구성된 수업으로 하늘이가 수강하는 프로그램은 아가들의 오감을 발달시켜주는 수업이다. 매주 다른 놀이들로 구성된 3개월 프로그램이다. 선생님과의 호흡뿐 아니라 같은 반 아가들의 모습들도 관찰하게 된다. 병원에서도 비슷한 또래의 아가들과 같이 있으면서 행동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라고 했었다.


이 아빠는 하늘이의 첫 사회생활을 시작으로 앞으로 비슷한 또래의 아가들을 보면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성장하는 과정을 돕고 싶다.






생후 461일, 교정 395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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