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수술을 하지않고 주말동안 활발히 잘 놀아줘서 고마워.
남자는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고, 엄마도 여자니까 하늘이(태명)가 엄마 지켜줘야 한다고 한 말을 들어줘서 고마워.
임신중독증이라서 조산을 피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힘내줘서 고마워.
태어나게 되면 하늘이가 인큐베이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거야.
그래도 우리 다같이 힘내자! 29주3일차 아침에
덧,
2014. 12. 10. 짝꿍의 생일이다. 짝꿍의 병원검진이 겹치고 스케쥴근무를 하기에 생일은 전날 미리 축하를 했다. 회사에서 근무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짝꿍이었다.
여보세요~ 그리고는 말을 못한다.
침착하게 이야기 했다. 울지말고 교수님은 뭐라고 하셔? 이런 정도였다.
톡할께~
허유재병원에서 전원되어 동국대병원으로 오기 전부터 아기가 작다는 이야기, 주수만큼 자라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동국대병원에서도 정기검진일이 되기 전에 보자고 한 것 때문에 어느 정도는 준비를 하고 있었다.
톡으로 다시 연락이 왔다.
담당 교수님이 바로 입원하라고 했다고 한다. 생일인데, 급하게 입원해야 한다는 말씀에 무섭고 서럽운 감정들이 결국 짝꿍의 울음보를 건드렸다.
'이른둥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후 8일 - 2014.12.30 16:07 (0) | 2015.02.15 |
---|---|
미안함 - 2014.12.27 20:04 (0) | 2015.02.15 |
으라차차 - 2014.12.24 19:34 (0) | 2015.02.14 |
빛을 보다 - 30주 4일(2014.12.23 21:22) (0) | 2015.02.14 |
만나러 갑니다 - 30주 4일(2014.12.23 14:37) (0) | 201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