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닌가 보다.
2020년, 새해 들어서 밥을 잘 먹는다 했었다.
며칠 전, 동네 병원에 영유아 검진하러 갔었다. 간호사 선생님이 예방접종 하나 맞을 것이 있다고 했다. 😰
이번 겨울 전에 독감 예방주사 맞던 날을 생각하며, 난리 칠 텐데 걱정하며 의사 선생님 문진을 하고 있었다.
하늘이가 겹으로 입고 있던 셔츠를 벗기며 물었다.
엄마 : 하늘아~ 더웠어?
하늘이 : (엄지와 검지로 모양을 만들며) 조금 더웠어!
그 사이 간호사 선생님은 주사를 숨겨오고, 나는 하늘이를 잘 붙잡고 있었다.
어라? 주사를 보고도 별로 반응이 없었다. 그러더니, 주사를 순순히 맞았다.
엄마 : 하늘아~ 아프지 않아?
하늘이 : (다시 엄지와 검지로 모양을 만들며) 조금 아팠어~
오히려 엄마인 내가 눈물이 핑~~
간호사 선생님들도 깜짝 놀라고, 엄마인 내가 더 놀랬다. 작년 독감주사 맞을 때 울고불고 난리 치는 거 겨우 잡아서 맞았는데...
이렇게 또 크는 구나.
비록 또래보다 많이 작지만 나잇값을 하는가 보다.
말하는 거며 노는 거며 잘하고 있는 울 아들. 짱 멋져~👍
덧, 엄마의 SNS에 올린 글을 약간 편집해서 다시 올린다.
7살(61개월, 태어난 지 1846일, 교정 1780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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