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피는 안났어

육아일기 l 2019. 8. 17. 23:30

2019년 8월 17일

 

혹서기가 지나고 장맛비도 개인 오후.

오랜만에 놀기 괜찮은 날씨. 하늘이는 밖에서 신나게 놀았다.

아파트 앞마당에서 한참을 소리 지르며 놀던 하늘이가 갑자기 집으로 뛰어들어 오더니,

 

하늘이 : (팔꿈치를 보여주며) 아빠~ 넘어져서 까졌는데, 피 나오기 전에 빨리 목욕하고 밴드 붙여야 해요.

머리 감고 목욕시켜주니, 얼른 약서랍으로 달려가서 밴드를 붙였다.

장난기가 발동한 아빠

 

아빠 : (신발끈으로 팔을 고정시켜주며) 이렇게 해야 병원에 안가~

평소에 다쳐서 피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더니, 놀다가 넘어지거나 해도 어지간하면 피는 안 났어 라고 하는 하늘이

 

< 병원에 가야 할 수도 있다는 말에 눈물이 글썽인다. >

 

 

6살(56개월, 태어난 지 1699일, 교정 1633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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