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오른쪽 귀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난 후부터 소리를 듣기 위해 잠을 잘 때, 머리를 감거나 샤워할 때가 아닌 평상시에는 항상 인공와우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하늘이. 2017년 2월 왼쪽 귀도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난 후로는 더욱 조심해야 했다. 처음 인공와우를 착용하기 시작한 3살 아가였을 때보다는 조금 더 조심하는 하늘이지만, 어린 하늘이에게 인공와우를 관리하라고 알려주는 것은 아직 무리다. 특히 놀 때 활동량이 많은 하늘이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
올해 2월 초까지 케이블이 망가지면 바로 메델코리아를 방문해서 케이블을 교체하기 일수였다. 다행히도 그때까지는 무상 보증기간이라 비용이 들지는 않았다. 얼마 전 인공와우 사용자 인터넷 카페에서 인공와우의 케이블에 코일을 감아 둔 것을 보고 바로 엄마에게 우리도 구입하자고 이야기했다. 인터넷 카페에서 본 쇼핑몰은 외국의 인공와우 액세서리 전용 쇼핑몰이었다. 엄마는 소리의원의 청각사 선생님도 이야기해주셨었다고 하면서 바로 검색을 해서 찾았다. 처음 수술했을 때부터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 바로 구입했다.
오늘은 하늘이 음악재활, 언어재활을 하는 날로 엄빠와 하늘이가 모두 같이 다녀왔다. 재활을 마치고 집에 오니 현관에 조그만 택배박스가 놓여있다. 엄마에게 물었더니, 케이블 프로텍터라고 이야기한다. 가지고 들어와서 바로 뜯어서 하늘이가 착용한 인공와우 중 오른쪽 OPUS2에 코일을 감았다. 이어서 왼쪽 SONNET에도 코일을 감았다. 제법 멋있게 변했다. 하늘이도 만족해한다. 이번에 구입한 케이블 프로텍터의 색은 흰색/검은색으로 비교적 눈에 잘 띄지 않는 색이지만, 하늘이 같은 아이들에게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외국같이 개성이 강하고 개방적인 나라에서는 패션으로 많이 활용한다. 밖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외국인 중에 인공와우를 착용했던 2~3명은 패션으로 활용하는 경우를 목격한 적도 있다.
엄마가 자주 애용하는 소셜커머스에서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하늘이에게 필요해서 산 물건이 엄빠의 휴대폰 충전 케이블, 이어폰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 영국의 쇼핑몰
◈ 소셜커머스에서 검색
7살(65개월, 태어난 지 1969일, 교정 1903일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