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방학이 벌써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돼야 하는데, 코라나 19 바이러스로 하늘이는 계속 집에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도 집에 있대요. 엄마도 서서히 지쳐갔어요. 어느 날 엄마가 유치원 선생님께 알아보시더니, 점심 먹고 오후에만 등원하기로 했대요.
등원 첫째 날, 오랜만에 유치원에 등원했지요. 선생님들, 몇 명만 등원한 친구들 무척 반가웠어요. 2달이 넘도록 집에서만 있다가 친구들하고 놀이를 하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엄빠가 너무 일찍 데리러 왔어요. 슬펐지만, 다음 날부터는 더 늦게 데리러 오기로 했어요.
등원 이틀째, 선생님은 하늘이와 엄마에게 유치원 6살 수료증 하고 수료식 사진, 상장을 주셨어요. 지난 1년 동안 유치원에서 만들었던 여러 가지 작품들도 같이 주셨어요. 수료식 사진은 다른 친구들하고 선생님들 얼굴이 있어서 하늘이가 앉아있는 곳만 오려냈대요.
엄마는 하늘이의 수료증과 예쁜 마음상, 수료식 사진을 찍어서 아빠와 가족들에게 바로 보내주셨대요. 아빠와 이모의 반응이 최고예요. 아빠는 하늘이의 의젓한 모습이 정말 좋았다고 했고, 이모는 하늘이가 제일 예쁘다며 좋아해 주셨어요.
아직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무서워서 유치원에 친구들이 모두 등원하지는 않지만, 3월 24일이 되면 친구들도 모두 만나볼 수 있대요. 그리고, 한 살 동생들도 만나 볼 수 있대요. 많은 친구, 동생들하고 7살 2020년 재미있는 1년이 되기를 바라요.
7살(63개월, 태어난 지 1907일, 교정 1841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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