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태어난 하늘이는 2021년 벌써 8살이에요. 네, 맞아요. 이제 초등학교 입학할 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어요. 얼마 전에 이사를 와서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 건물이 초등학교예요.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도 초등학교는 많이 가까운 편이었어요. 그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에 다녔었지요. 3월에 입학하게 될 초등학교는 1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예요.
하늘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하니, 엄빠의 친분이 있는 삼촌이 벌써 한 달 전에 학용품을 보내 주셨었어요. 선물 받고 좋아했는데, 학교 갈 때 쓰자며 엄빠는 잘 보관해 주셨어요.
요즘에는 엄마랑 같이 만든 생활계획표에 맞춰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주로 한글, 수학을 공부해요. 그런데, 하늘이는 공부하는 것보다 텔레비전 보는 것이 더 좋아요. 특히, 신비아파트 정말 많이 좋아해요. 그런데, 아빠는 신비아파트 보는 것을 조금 안 좋게 생각하세요.
오늘은 공부를 하루 쉬었어요. 엄빠하고 같이 파주 헤이리의 파스타 맛집인 잇탈리에 외식하러 가서 맛있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고르곤졸라 피자로 맛있는 점심 먹고 근처에서 놀려고 했는데, 봄바람이 차서 계획을 바꿔 근처의 아울렛에 갔어요. 그냥 구경하러 간다고 했는데,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가방이었어요. 엄빠는 가장 먼저 눈에 보인 가방을 보더니, 계속 가방만 보러 다녔어요. 다른 것도 보기는 했지만, 가방은 무조건 사기로 했대요.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서 하늘이 옷도 사고 엄마 필요한 물건을 샀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늘이 가방을 샀어요. 집에 와서 엄빠하고 같이 가방을 열어 봤지요. 하늘이가 모델이 돼서 가방을 메고 엄빠는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 그리고 하늘이는 아빠가 카메라를 꺼내면 장난꾸러기가 되요. 오늘은 오랜만에 아빠 카메라에 모델이 되서 한참을 사진 찍으며 놀았어요.
8살(74개월, 태어난 지 2240일, 교정 2174일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