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는 매주 언어, 음악재활을 위해 소리의원을 다닌다.
하늘이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태어났고 병원에서 200일간 짧지않은 시간을 보내고 집에 왔다. 그 후 청각장애를 알게됐고 첫 번째 인공와우 수술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수술했다.
2016/01/14 - [소리의 기쁨 - 인공와우] - 선물. 2016년의 시작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상생활을 하던 하늘이는 엄마의 노력으로 알게된 소리의원에서 2016년 여름무렵 재활을 처음 재활을 시작했다. 수술하고 약 6개월의 시간을 버린것이나 다름없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재활을 했으면 지금 더 잘 들을 수 있었을텐데....
어쨋든,
오늘은 소리의원에서 1년에 한 번 인공와우 가족을 초대하는 행사를 하는 날이다. 소리와우 페밀리데이.
아침일찍 서둘러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한 가족들이 많았다. 엄마는 평소 인터넷카페에서 활동하며 알게된 다른 엄마를 알아보며 인사도 한다. 하늘이는 강서센터에서 재활하지만, 오늘 행사는 강동센터에서 한다. 처음이라 낯설지만, 병원 관계자 및 강서센터 선생님들이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입구에서 기념촬영하고 병원내부에 마련된 공간에 인공와우 회사 직원분들이 기기점검까지 해주신다. 그동안 인공와우를 착용하면서 기기에 문제가 있을 때만 회사에 방문했었는데, 평소 주기적으로 2~3달마다 점검을 받는것이 좋다고 한다. 자동차 점검을 하듯이...
오전은 레크레이션(어린이) / 세미나(성인)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 가족은 레크레이션을 즐기면 신나게 놀았다. 아빠가 기질을 발휘해 레크레이션 게임에서 상품권을 받을 수 있었다. 어느덧 1시간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점심시간. 병원에서 준비해주신 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잠깐 해피타임에 인공와우 회사에서 이벤트로 베터리까지 받았다. 아싸~!!
오후시간이 시작됐다. UCC와 수기를 발표하는 시간. 하늘이도 UCC를 공모했었다. 많은 분들이 공모하셔서 발표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길었지만, 병원의 센스!! 중간에 마술쇼를 준비해주셨다. 지루할수 있었던 발표시간이 부드럽게 진행됐다. 마술쇼가 끝나고 마저 이어진 나머지 발표까지 끝났다.
드디어 UCC 및 수기 시상식! 시상식은 UCC부터 발표했다. 첫 번째 호명은??? 우리 하늘이가 호명됐다. 약간의 기대는 했었지만, 참가한 작품이 많았고 내용도 모두 감동적이었기에 기대를 접었었는데, 우리 하늘이가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가족은 멀리 포항에서 매주 비행기를 타고와서 재활을 받는 가족이 받았다. 수기부분에서는 두 딸 모두 인공와우를 하게된 가족이 받았다. 그 아이들의 엄마가 쓴 수기를 들으며 참 많이 힘들었을 그 가족과 우리 하늘이가 이겨낸 시간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태어난지 1028일, 교정 962일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