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보통의 아이들보다 조금 특별한 하늘이는 4살이 된 올해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게 됐다. 소리를 듣기 시작하고 1년정도 지난 올해 초에 어린이집에 다녀도 되겠다는 생각에 신청했고, 살고있는 아파트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연락와서 방문해보고 바로 결정했다. 인공와우를 항상 지녀야하기에 다른 아이들이 궁금해하면 어떨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의외로 적응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어울리며 생활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3살반에서 1살 동생들과 생활한다.


가을이 막 시작될무렵 어린이집에서 알림장에 특별한 날이 있었다. 바로 가족운동회.

10월 15일에 계획을 했었는데, 가족운동회 일정이 11월 5일로 변경되었다. 처음 계획했던 날 가족운동회를 하기로 한 근처의 초등학교에 다른 행사가 먼저 계획되어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같은 날 하기로 했던 소리와우 페밀리데이도 참석할 수 있었다.


2017/10/15 - [육아일기] - 소리와우 페밀리데이



11월 5일 우리 가족은 서둘러 가족운동회를 하는 초등학교로 갔다. 학교 정문부터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안내를 하고 계셨다. 탁트인 넓은 운동장이 좋았는지 하늘이는 신나게 돌아다닌다. 그러더니, 손짓하며 엄마~ 아빠~ 같이가요~ 를 외친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실내운동장에 도착하니, 역시 입구에서 선생님들이 반겨주시며 간식을 나눠주신다. 실내운동장에서는 운동회준비가 한창이었고 청팀, 홍팀으로 나누어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청팀이다.


오전 10시 운동회가 시작됐다. 원장님의 운동회 시작선언이 시작되자 바로 첫 게임이 시작됐다. 10가지가 넘는 게임을 정신없이 소화하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다.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경품에 눈이 멀어 게임마다 다른 아이들의 가족들은 열정을 다한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 ㅎㅎㅎ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을 갖고 2시간여의 가족운동회는 이어달리기를 끝으로 끝났다. 그러나, 청팀 홍팀의 점수가 2100점으로 같아 주사위 던지기로 승패를 갈라야 했다.


결과는 아쉽게도 청팀은 -200점, 홍팀은 500점으로 700점 차이로 청팀 1900, 홍팀 2600점으로 홍팀의 승리고 끝났다. 이렇게 하늘이의 추억거리는 하나 더 생겼고 가족운동회 하느라 엄마, 아빠는 녹초가 되어 버렸다.







태어난지 1052일, 교정 986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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