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귀엽고 예쁘기만 하던 하늘이. 요즘은 말을 잘 듣지않아 고민이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세상을 배우는 중이라 어른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말썽꾸러기에 말을 듣지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요즘 하늘이는 정말 심하다. 얼마전 팟케스트 나는의사다를 듣다가 어린아이들을 표현하는 한 문장을 듣고 절대 공감한 기억이 있다. 미운 4살, 미친 7살이다. 요즘 하늘이가 그렇다.
지금까지 아빠는 평소 하늘이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는 편이었다. 반면, 엄마는 아빠와는 다르게 주의를 주는 경우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하늘이는 아빠의 말을 듣지않고 무시하는 경우가 잦다. 하늘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과하게 어지럽히면서 놀때 하지마! 라는 표현 보다는 위험하니 이렇게 노는게 좋겠다라고 순화해서 말하는데, 무시하는 편이다. 몇 번 이야기 하다가 하늘이가 계속 무시하면 약간 무게있게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하늘이는 울면서 아빠에게 안기며 하지 말라고 하거나, 엄마를 찾는다. 얼마전에는 평소보다 많이 무섭게 했더니, 엄마를 찾는 강도가 정말 강했다. 엄마 도와줘요를 계속 외치기도 했었다. 이날 하늘이가 진정된 후 아빠는 하늘이가 너무 위험한 행동을 해서 화가 났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때는 아빠 말에 집중하고 잘 듣는 편이었다.
그래서 요즘 고민이 생겼다. 난청으로 소리를 늦게 듣고 있고 말도 늦게 트였다. 생활연령과 듣기연령이 달라서 보통의 아이들보다 발달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하늘이에게 어떻게 육아를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깊어진다.
< 사랑스러울 때의 하늘이 >
5살(38개월+8일, 태어난지 1166일, 교정 1100일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