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행복한 시간

이른둥이 l 2015. 3. 24. 21:37




엄마 품에 안겨 밥 먹는 하늘이의 모습을 처음 본다. 짝궁은 두 번째라고 한다.


다른 날처럼 필자가 먼저 면회하러 가니 간호사 선생님이 하늘이 밥 먹을 시간이라고 필자에게 수유해보겠냐고 했다. 70㏄ 먹으려면 약 30~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중간에 짝꿍이 면회를 해야하기 때문에 먹는 중간에 끊어야해서 짝꿍에게 먹이는게 좋겠다고 했다. 잠시후 짝꿍이 신생아중환자실로 들어와서 바로 짝꿍에게 하늘이를 넘기고 먹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필자가 안고있는 동안 편안했는지 그새 잠이 살짝들었었다. 짝꿍 품에 안겨서도 졸려서 제대로 못 먹는다. 나중에 짝꿍에게 전해 듣기로 자면서 먹다보니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먹이는 것을 중단했다고 한다. 간호사 선생님이 먹이던지 아니면 코에 달아놓은 밥줄로 마저 먹인다고...  며칠 전까지 제대로 먹지 못해서 조금만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걱정거리가 없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마무리 수술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된다. 주치의 선생님 말씀으로는 외과에서 4월 2주차 또는 3주차에 장루를 넣는 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 체중이 약 2.3㎏ 정도라서 살을 더 찌워 하늘이의 컨디션이 좋아졌을 때 수술하면 회복속도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을 기준으로 하늘이에게 처방하던 모든 약품은 끊기게 된다. 칼슘수치가 낮아서 보충하고 있었고 염증이 남아 있어서 정맥관을 통해서 항생제를 투약하고 있었다.


하늘이가 태어난 날로부터 92일, 출산예정일로부터 26일. 아빠가...



덧, 100일 준비


하늘이가 태어난 날 기준으로 2015년 4월 1일이 100일 되는 날이다. 하지만, 필자가 시간이 안맞아 다음 날인 4월 2일 작게 축하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하늘이를 간호해주던 간호사 선생님들이 작게 준비를 해준다고 하신다.


그 날 하늘이에게 입힐 옷과 모자를 사놨다. 하늘아~ 조금만 기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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