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에서 바구니로 옮겼다.
3일전에는 도움받던 산소줄도 떼주셨다. 최근 며칠전부터는 하늘이의 컨디션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 하늘이의 주치의 선생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외과와 협의해서 배 밖으로 내놓은 장루를 넣기위한 수술을 위해 상의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래서인가? 하늘이의 얼굴이 뽀얗게 보인다. 특히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면회오는 다른 엄마, 아빠들이 우리 하늘이 이야기를 부러워한다. 나도 불과 며칠전까지는 아가들 안고있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부러워했었는데...
짝꿍이 대기실에서 다른 엄마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우리 하늘이를 여자로 알고 있다고 해줬다. 예쁘게 생겨서 여자아기인줄 알았다고 한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우리 하늘이의 이름을 부르 때 공주야 공주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하늘이를 공주를 잘못들은 것 같다. ㅎㅎㅎ
어쨋든 산소줄을 떼고 3일이 지난 오늘, 2015년 3월 22일 하늘이는 인큐베이터가 아닌 바구니로 내려왔다. 산소줄 없이도 산소포화도 100을 유지하기도 한다. 산소줄 떼고 밥줄을 입에서 코로 옮기면서 엄마 모유를 더 잘빨아 먹는다. 이제는 40~50㏄까지 혼자 힘으로 먹는다. 산소줄 달고 있을 때는 보통 5~10㏄를 먹었다.
인큐베이터에서 내려 와서도 저렇게 잘 자는 모습을 보니, 지나간 90일을 웃을 수 있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이제 남은 한 가지, 장루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빨리 회복해서 퇴원하기를 기원한다.
하늘아~ 사랑한다. 축복한다.
하늘이가 태어난 날로부터 90일, 출산예정일로부터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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