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집에서도 잘해요~

육아일기 l 2015. 7. 31. 12:32

하늘이가 퇴원해서 집에 온지도 벌써 21일이나 지났어요~

집에서도 아주 잘하고 있어요. 엄마, 아빠가 처음에는 어리바리 하더니, 이제는 잘해요. 하늘이가 적응한건지? 아니면 엄마, 아빠가 적응을 당한건지? 어쨋든 잘하고 있어요~



집에 온 날


하늘이는 볼 것이 너무나 많았어요. 병원에서는 항상 보던 것들이었는데, 집에 오니 볼 것이 너무나 많았어요. 두리번~ 두리번~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병원에서 우유 먹는 시간에 맞춰서 2시간마다 우유를 먹고 혹시나 면역이 조심스러워 할머니, 할아버지는 며칠 적응하면 오시라고 했데요.


밤이 되고 엄마, 아빠는 많이 당황했어요. 아빠는 데려오면 안되는데, 데려온건 아닐까? 걱정을 하기도 하고요. 왜냐면요. 하늘이가 밤에 좀 많이 울었었거든요. 1시간 넘게 울다가 잠이 들었지요.


다음 날 엄마는 아가가 밤에 우는 이유를 찾아봤더라구요. 영아산통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엄마는 안심했어요.



첫 번째 외래


며칠이 지나고 엄마가 하늘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그리고 신생아중환자실에 들러서 간호사 선생님들 인사도 했어요. 엄마는 하늘이가 밤에 우는 이야기를 하니 간호사 선생님이 하늘이는 원래 그랬다고 이야기 했데요. 엄마는 미리 이야기 해주셨으면 놀라지 않았을 거라고 이야기 했데요.


집으로 와서는 분유 양을 늘렸어요. 교수님이 늘리라고 했데요. 그런데요, 분유량을 늘리고 하늘이가 설사하고 소화를 못시키고 말았어요. 담즙도 섞여서 나오자 엄마, 아빠는 늘리면 안되는건가? 또 고민에 빠졌어요. 바로 아이설사분유를 사오셨고 먼저 먹던 부유하고 섞어서 먹으면서 괜찮아 졌어요. 며칠 후 엄마는 분유를 완전히 바꿔줬어요. 노발락이라고 프랑스에서 만든 분유에요. 아가들 설사에 좋은 분유라고 녹십자에서 수입한다고 하네요. 노발락을 먹으면서는 많이 편해져서 설사없이 소화를 잘 시키고 있어요. 응가에서 담즙도 안보여요.



예방접종


예방접종을 하러 갔어요. 무려 4가지나 해야해요. 결핵(BCG), 폐렴구균 3차, B형간염 3차, DPT 3차 

그런데요, 결핵(BCG)는 반응 검사를 먼저 해야 한데요. 그래서 왼쪽 팔에 살짝 반응검사만 하고 나머지 3가지를 오른쪽 허벅지, 왼쪽 허벅지에 나눠서 주사를 맞았어요. 하늘이는 바늘이 들어올 때만 조금 울었어요. 아주 조금. 그런데, 하늘이 다음에 예방접종한 친구는요 병원이 날아갈 듯 울더라고요. 이번에 맞은 예방접종 주사는 열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해 주시네요. 열이 오르면 미지근한 물로 적신 수건으로 해열을 하고 그래도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네요. 


집에 왔는데, 역시나 하늘이 몸에서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퇴원할 때 받은 체온계가 있는데, 체온을 측정하기 나빴어요. 아빠는 재빨리 체온계를 사오셨지요. 역시나 열이 37.5℃이상 올라갔어요. 열이 올라서 힘들었는데, 엄마와 아빠는 수건에 물을 적셔서 몇 차례 체온을 내려주셨어요. 밤까지 계속해서요. 다행이 열은 38℃를 넘기지 않았고 하늘이는 밤새 잠을 잘 잤어요.



두 번째 외래


이번에는 교수님이 아주 적극적이셨어요. 교수님은 하늘이의 먹는 양, 응가하는 정도를 물으시더니, 양을 늘리하고 하셨어요. 정상 분만을 한 아가들에 비해 많이 작아서 였어요. 더 먹고 싶으면 더 주라고 하시네요. 아가들 밥 먹는 양이 체중 1㎏에 분유 150~200㏄ 이래요. 하늘이는 체중이 약 3.1~2㎏ 정도로 하루에 570㏄를 먹고 있어요. 2.5시간에 60㏄를 먹고 있어요.


집에 와서 또 양을 늘렸어요. 이제 하루에 640㏄를 먹어요. 3시간마다 80㏄이요. 이제 배불리 먹게 되었어요. 사실은 60㏄ 먹을 때는 부족했거든요. 80㏄먹으면서 3시간으로 시간이 벌어졌지만, 배불리먹고 푹~~ 쉬니까 더 좋아요.



편안해진 하늘이 모습들













하늘이 밥 먹을 때


빰빠밤~~ 빠바바밤~~~

아빠는 밥 먹을 때마다 노래를 불러주세요. 수퍼맨 ost래요. 하늘이가 네 번이나 수술하고 건강하게 퇴원 할 수 있어서 수퍼맨이래요~ ;-)





생후 221일째, 교정 156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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