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하늘이가 집에 온 날도 벌써 한 달이 넘게 흘렀다.

처음 집에 오던 날의 체중은 3.15kg 이었다. 36일동안 약 350g 늘어서 3.5kg이다. 아가용 체중계가 아니고 일반 체중계에 엄마(아빠)가 체중을 잰 다음에 하늘이를 안고 다시 체중을 잰 다음, 그 차이를 잰 체중이라서 정확하지는 않다. 그래도 반가운 일은 3주 전까지는 체중이 좀처럼 늘지 않았는데, 수유량을 늘리면서 3주동안 350g이 늘었으니 많이 늘었다. 교정일로 계산했을 때 늘어나는 체중이 한 달에 약 500g 정도라고 한다. 3주간 350g이면 이제 하늘이는 발육을 따라잡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한다.


처음 집에 왔을 때 같이 준비했던 치발기와 딸랑이가 하늘이에게는 너무 컸는지 제대로 잡지 못했었다. 정상 분만한 아가들에 비해서 많이 작은 하늘이에게는 무리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치발기를 완전 잘가지고 놀곤한다. 특히 치발기엄마, 아빠는 뼈다귀라고 한다를 공갈젖꼭지쪽쪽이 빨듯이 빠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쪽쪽쪽~~


어제는 유모차 산 기념으로 장난감마트에 온 가족이 나들이 나가서 오뚜기와 영유아용 피아노를 사왔다. 보청기를 준비하면서 소리자극을 많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해서 일부러 멜로디가 많은 종류로 사왔다. 코코몽아빠는 코구멍이라고 한다 오뚜기에 반응을 더 보이는 것 같다. 얼마전부터 뒤집기 연습을 더 자주 시켜주고 있다. 새로 사온 장난감이랑 놀게 해주려고 옆에 두었더니, 드디어 하늘이가 혼자서 뒤집기를 한다. 며칠 전까지는 몸을 뒤집고 몸에 팔이 깔려서 미완의 뒤집기였는데, 어제는 혼자서 뒤집기를 완성했다. 엄마와 아빠 둘이서 마냥 기뻐했지만, 이제 뒤집기 시작하면 말썽부리기가 시작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뜻하지 않은 선물?


요즘 하늘이는 잠투정이 많이 심해졌다. 그래도 엄마, 아빠는 하늘이를 안고서 투정을 받아주기에 여념이 없다. 어제, 오늘은 낮잠을 두 시간도 안잔다. 어제 낮에 잠투정은 없었는데, 오늘은 낮에도 잠투정을 꽤 했다. 투정하는 동안 아빠가 안고 있다가 기저귀가 젖은 듯해서 열어보니 쉬를 많이 했다. 갈아주려고 벗겨내고 새 기저귀를 엉덩이에 받치는 순간 발사~~!!! 하늘이의 오줌 줄기가 아빠에게로 향했다. 얼른 새 기저귀로 막는다고 막았지만, 아빠의 배부터 허벅지까지 젖었다. 다행이도 쉬는 조금 쌌다. TV에서 보던 장면이 나에게도 그대로 일어난 것이다. 연출이 아닌 현실로 ㅎㅎㅎ


하늘이 그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하늘이 친구들과 같이 성장을 맞춰갔으면 좋겠어~~



생후 224일째, 교정 169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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