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등산

육아일기 l 2018. 5. 28. 12:07

2018년 5월 22일 가까운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다. 경기도 김포의 문수산.


태어나서 처음으로 등산을 하게된 하늘이. 평소 집근처에 있는 동네 마트를 갈때도 힘들다고 안아달라던 하늘이가 등산했다. 아빠는 약간의 불안함을 가지고 문수산으로 향했다. 산을 오르는 동안 안아달라고 할까봐 아빠는 조금 걱정했었다.


10시를 기준으로 문수산 주차장에 한팀, 한팀 모이기 시작해서 우리 가족을 포함 4팀이 모두 모였다. 10시 30분경 시작된 등산. 해발 376m 지만, 산길따라 약 1.5㎞를 하늘이 두 발로 직접 걸어올라갔다. 오가는 등산객들은 하늘이의 작은 체구에 놀랐고, 함박 웃음에 또 한 번 놀란다. 같이 등산하게 된 하늘이와 또래의 여자아이를 하늘이가 좋아해서 등산하는 길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덕분에 엄마, 아빠 손잡고 정상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하산길은 비탈길에 돌도 많아서 짧은 구간을 아빠가 안고 내려왔지만, 멋진 등산이었다. 주차장에 도착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다급히 모자를 씌워야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


이번 등산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하늘이를 보니 정말 대견하다.

하늘아~ 씩씩하게 자라자!

엄마, 아빠가 원하는 유형의 사람이 되는 것도 좋아.

하지만, 하늘이가 스스로 깨우쳐 되고 싶을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엄마, 아빠는 더 좋아.

앞으로 만나게될 새로운 도전들을 하늘이가 하나씩 경험하면서 더 멋진 하늘이가 되자~




< 산 중턱에서 음료수를 받고 좋아하는 하늘이 >


< 하산길 단체사진>



5살(41개월+6일, 태어난지 1253일, 교정 1187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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