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안경

육아일기 l 2021. 7. 7. 22:11

지난달 6월 초에 학생건강검사를 했었다. 요즘은 1학년, 4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에 인근 병원에서 방문해서 의사선생 님들이 검사를 해주신다. 작년에 코로나19로 학생건강검사를 하지 못했던 2학년, 5학년도 같이 검사를 했다.

 

잊고 있었던 며칠전 하늘이 가방에서 발견한 안내장. 학생건강검사 결과 통보서가 들어 있었다. 이른둥이로 작게 태어나서 예상하고 있었던 체중에 대한 소견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넘겼다. 그래서 성장클리닉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다른 항목인 시력이 눈에 띈다. 좌 0.5, 우 0.6으로 소견은 정밀검사요함 이라 쓰여있다. 뭐지? 눈이 이렇게 나쁘다니!!

 

평소 생활하면서 눈 찌푸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맞는건가? 의심부터 했다. 그래도 무시할 수 없어 안과에 갔다. 주사를 무서워하는 하늘이는 의식적으로 무서워했다. 엄마는 그냥 눈 검사만 한다고 하니 하늘이도 그냥 따라나섰다.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하면서 학생건감검사 결과를 이야기하니, 바로 시력검사를 했다. 결과는 같았다. 원장님 진료를 보면서 11세 미만의 어린이는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안약을 넣고 조절마비굴절 검사로 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다. 안약을 넣고 1시간 정도 기다려 다시 검사를 했다.

 

먼저 왼쪽 오른쪽 눈을 기계로 시력측정을 하고, 측정한 결과에 맞춰 안경 도수를 맞추는 기계를 쓴 후 시력 1.0 정도에 맞추고는 모니터에 보이는 모양을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간호사 선생님의 주문대로 읽어내면서 안경 도수를 맞췄다.

 

근시라고 한다. 원장님은 아직 어린이라서 6개월 간격으로 병원에 진료를 보자고 하셨다. 진료가 끝나고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췄다. 안경점에서도 6개월 간격으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알려주셨다.

 

조절마비굴절 검사는?

아이들은 홍채 및 수정체의 과도한 조절력으로 인해 굴절값(=도수)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 조절마비제 안약을 넣어 홍채 및 수정체의 조절력을 마비시킨 후 정확히 눈에 맞는 도수를 알기 위해 안약을 넣고 하는 검사입니다. 안약을 넣고 하는 검사이며 검사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2~3일 동안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고 눈이 부실 수 있습니다. 안약을 넣을 시 눈이 따가움을 느낄 수 있으며 약간의 충혈이 있을 수 있다.

 

 

엄마는 하늘이가 어쩌다가 근시가 됐는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하늘이처럼 어린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생활이 더 많아지면서 근시가 생기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한 2시간은 밖에서 놀게 해 주는 게 좋다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알게 되어 가능하면 밖에서 놀게 해주려 하고 있다. 밖에서 놀기 좋아하는 활동량이 많은 하늘이에게는 어쩌면 전화위복이 된 것일 수도 있다.

 

 

 

< 안경을 쓰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느낌이 나는 하늘이 >

 

8살(77개월, 태어난 지 2389일, 교정 2323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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