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늘은 2023년 1월 25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하늘이는 이미 잠든 시간이었지요. 다음날 아침 학교에 갈 준비를 하다가 창밖을 보니, 눈이 많이 내렸어요. 눈은 계속 내리고 이었지요. 아침밥을 먹는 동안 학교에 다녀와서 눈썰매 탈 생각에 절로 신이 났어요.
학교 수업을 마치고 피아노 학원까지 끝내고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왔어요. 눈은 계속 내리고 있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엄빠에게 빨리 눈썰매를 타러 가자고 이야기했지요. 엄빠는 시간을 정해두고 눈썰매를 타자고 했지요. 형님이 된 하늘이도 이제는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엄빠 말대로 하기로 했지요. 1시간 정도 눈썰매를 타고 3시에는 집에 와서 간식 먹고 공부하기로요! 사실 엄마와 매일매일 수학, 독해력, 영어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드디어 엄빠와 같이 썰매를 가지고 집 근처 근린공원으로 갔어요. 사실 눈썰매는 이미 한 달 전에 아빠가 사주셨거든요. 지난달에 눈이 많이 왔을 때, 근린공원에서 눈썰매를 타고 있는 동네 형, 누나들에게 얻어서 타는 모습을 보고 아빠가 안쓰러운 마음에 사주셨는데, 눈썰매를 사고 난 뒤에 날씨가 따뜻해져서 눈이 다 녹아버리는 바람에 눈썰매는 집에 두고 있었어요. 거실에서 눈썰매에 앉아 눈썰매 놀이를 했었지요.
다시 눈이 많이 내려 근린공원이 눈으로 한가득 덮혀 있어 눈썰매 타기에 딱 좋게 됐지 뭐예요. 근린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동네 형, 누나들이 나와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있었어요. 여럿이 모여서 기차 모양을 만들면서 타고 있었어요.
드디어 하늘이도 눈썰매를 타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로 멋지게 앉아서 타고, 누워서도 타고, 아빠와 같이 타기도 하면서 1시간을 재미있게 타고 놀았지요. 엄마는 사진을 찍어주고, 아빠는 언덕에서 밀어주고,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와서 눈썰매를 언덕 위까지 올려주고요. 정말정말 신하는 눈썰매예요.
10살(97개월, 태어난 지 2958, 교정 2892일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