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sonnet2'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22.06.15 새로운 인공와우 친구, SONNET2!
  2. 2022.06.05 SONNET2 체험을 마치며...
  3. 2022.06.04 SONNET2 체험 (2)
  4. 2022.06.03 SONNET2 체험 (1)

엄빠는 고민을 하고 또 하고 했지만, 결국 SONNET2를 양쪽 귀 모두 사기로 했어요. 2016년 오른쪽 귀 OPUS2, 2017년 왼쪽 귀 SONNET1을 통해서 소리를 듣기 시작해서 2017년 가을, 추석 무렵부터 문장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처음 오른쪽 귀로만 소리를 듣다가 2017년 2월 왼쪽 귀 수술로 순차 양이로 소리를 들으며 듣기 환경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왼쪽 귀도 소리에 적응하는 시간을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소리는 귀로 듣지만, 듣기의 완성은 라고 해요. 소리는 귀로 들어가면 외이-중이-내이를 거치고 달팽이관의 유모세포를 통해서 청신경을 지나 뇌에서 듣는다고 해요. 오른쪽 귀는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시스템이 먼저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왼쪽 귀의 인공와우를 통해서 달팽이관에 전달된 전기신호가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이미 오른쪽에서  어느 정도 완성된 듣기 시스템이 왼쪽에서 듣는 소리도 빠르게 따라잡는다고 해요. 약 한 달 정도만에 왼쪽 귀도 오른쪽 귀의 90% 수준으로 듣기가 완성됐지요. 그렇게 양쪽 귀로 소리를 듣기 시작한지 5년 4개월 정도가 지났어요. 소리의원에서 언어재활, 음악 재활을 꾸준히 해왔고, 매년 언어 선생님, 음악 선생님, 청각사 선생님과 의사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정기평가를 통해 매핑해서 듣기 완성도는 해가 갈수록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어요.

 

잠깐! 노인이 되면서 청력이 떨어지고 소리를 점점 못 듣게 되면 뇌 자극이 줄어들면서 치매가 더 빨리 온다고 합니다. 귀는 24시간 깨어있다고 합니다. 다만, 잠을 자거나 필요 없는 소리는 뇌에서 무시한다고 해요. 아주 시끄러운 곳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 바로 알아들었던 경험을 해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2022.02.27 - [육아일기] - 정기평가

 

그동안 매년 정기평가를 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정기평가 결과지를 별도로 요청했지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결과지를 보면서 왼쪽 귀의 SONNET1이 오른쪽 귀의 OPUS2 보다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소리를 오른쪽 귀 OPUS2에서 먼저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왼쪽 귀 SONNET1의 듣기 반응이 더 좋았지요. SONNET1은 어음처리기의 마이크가 2개로 소리를 더 잘 전달해준다고 설명을 듣기도 했어요.

 

이번에 SONNET2 체험을 하면서도 엄빠는 하늘이의 반응을 보면서, 그리고 SONNET2 신제품 발표회에서 성인 체험자의 발표를 보면서 확실하게 좋다는 것을 간접 체험했어요. 양쪽 귀 모두 바꾸는 것은 성인 체험자의 발표가 결정적이었지요. 왜냐하면요. 엄빠는 하늘이가 난청 장애인이지만, 더 잘 들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어제 2022년 6월 14일 학교 수업, 피아노학원까지 마친 후에 서울 공덕역에 근처에 있는 메델코리아 본사에 다녀왔어요. 메델코리아 본사 문을 열고 들어가니, 회의실에 SONNET2가 보였어요. 메델코리아 본사 앞에 도착했을 때 엄마에게 오고 계시는지 전화가 왔었기 때문에 회의실 테이블 위에 있는 제품들이 SONNET2라고 바로 짐작할 수 있었지요.

 

먼저 체험을 했었기 때문에 제품 설명 없이 바로 양쪽 귀에서 한쪽씩 따로 서비스룸으로 가지고 가서 매핑 데이터를 바로 이식해서 연결해주었지요. 연결하는 동안 한쪽 귀로는 들어야 하니까요. 양쪽 모두 매핑 데이터를 이식하고, 스마트폰에 연결했어요. 엄빠 스마트폰에는 체험할 때 연결했던 SONNET2 정보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지우고 박스에서 새로 꺼낸 SONNET2를 오른쪽, 왼쪽 다시 연결했어요. 엄빠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이에요. SONNET2를 연결하는데 몇 번이나 실패를 했어요. 아이폰은 새로 연결할 때 몇 번씩 실패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를 담당해주신 선생님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은 SONNET2와 스마트폰의 연결이 잘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는 아마도 애플은 보안에 대한 폐쇄성이 더 높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SONNET2 2세트를 구입해서 AudioLink 2대, AudioStream 2대를 모두 스마트폰에 연결해보느라 시간이 제법 오래 걸렸어요. 1시간이 조금 넘도록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다음 주에 SONNET2로 더 잘 듣기 위해서 소리의원에 가서 매핑을 새로 하기로 했어요.

 

남은 글

 

사실 아빠는 이날 사)한국난청인교육협회와 국민청력건강협의회, 대한난청협회에서 주관하고 홍익표, 심상정, 김병욱 국회의원과 (사)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 주최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하는 인공와우 외부기기 급여 정책 공청회에 참석하고 싶었대요. 이미 2년 전에 아빠는 다른 국회의원께 메일을 보내서 난청법(가칭)을 만들어 달라고 민원을 보냈고, 국회의원 비서님과 미팅과 채팅을 통해 공청회 계획을 세우는 등 난청법(가칭) 제정을 위한 일이 진행되다가 코로나19로 모든 일정이 정지됐었기 때문에 관심이 엄청 많았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SONNET2를 받으면 짐이 많을 것 같다는 말에 SONNET2 구입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아빠는 제품 가방을 보는 순간 공청회에 가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하네요. 집에 오는 길에 교통체증이 걱정돼서 차를 두고 가기로 했거든요.

 

< MED-EL SONNET2 2세트, 백팩이 정말 크다 >

 

< 왼쪽, 오른쪽 구분을 위해 오른쪽 코일에만 스티커 표시 >

 

< SONNET2 본체, AudioLink 그리고 Dry Space UV 각 2대씩 >

 

< 새로운 제습기 Dry Space UV. 기존 모델보다 내부가 넓어서 인공와우 2대를 제습하기 안성맞춤 >

 

 

 

9살(89개월, 태어난 지 2734일, 교정 2667일째 날에...)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2학년 여름방학  (0) 2022.07.20
거부  (0) 2022.07.19
SONNET2 체험을 마치며...  (0) 2022.06.05
SONNET2 체험 (2)  (0) 2022.06.04
SONNET2 체험 (1)  (0) 2022.06.03

하늘이는 이른둥이로 태어나서부터 대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했다. 이른둥이는 각자 여러 가지 형태의 롤러코스터를 탄다고 소아과 교수님의 말씀대로, 하늘이도 몇 가지 이벤트를 겪으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까지 7번의 전신마취 수술을 격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문제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난청은 평생을 같이 해야 할 장애로 남았다.

 

메델코리아에서 SONNET2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늘이는 운이 좋게 체험에 선정되어 5월 27일부터 6월 4일까지 8일간 체험할 수 있었다. 직접 경험하지 못하고 하늘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전달받은 느낌을 정리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간접 경험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정보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SONNET2 체험 마지막 글을 남긴다.

 

2022.06.03 - [육아일기] - SONNET2 체험 (1)

 

SONNET2 체험 (1)

하늘이는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인공와우 기기를 착용한 기간이 오른쪽 귀 6년, 왼쪽 귀 5년으로 아직 바꿔주기에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기기의 가격이다. 마음 같아

haneul2-story.tistory.com

 

2022.06.04 - [육아일기] - SONNET2 체험 (2)

 

SONNET2 체험 (2)

MEDEL의 새로운 인공와우 SONNET2와 악세사리 AudioLink, AudioStream. 지난 8일간 하늘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엄빠는 하늘이에게 새로운 선물을 줘야 할 것 같다. 하늘이의 성격은 매우 적극

haneul2-story.tistory.com

 

 

 

< SONNET2와 FineTuner Echo(좌) / AudioLink(우) >

 

메델코리아 서울 본사에서 처음 SONNET2를 착용했을 때 하늘이의 반응을 보면서 이번에는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고, 집에 와서도 AudioLink의 추가 악세사리 기능들을 하나씩 사용하면서 하늘이가 느끼는 만족도와 소리를 듣는 반응을 보며 명료도가 좋다는 것을 간접 경험하면서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 며칠 뒤 택배 배송으로 추가 지급받은 AudioStream. AudioStream은 SONNET2의 배터리 커버를 대신하는 형태로, AudioKey2 앱에서 한 번만 설정하면 AudioLink의 무선 연결에서 사용하는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AudioStream을 사용하면서 무선 연결에 만족도가 더욱 커졌다. 특히 AudioLink와 AudioStream 두 가지 악세사리 모두 왼쪽 귀에 착용 중인 SONNET1과도 호환이 된다. 메델코리아에서는 SONNET1 사용자를 위해 AudioLink, AudioStream의 별도 판매를 위해 가격 책정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하늘이의 오른쪽 귀 인공와우 어음처리기는 듣기에 더욱 최적화된 SONNET2를 1순위로 바꿔주고, SONNET1을 착용 중인 왼쪽 귀는 고민하고 했었다. 하지만, 양쪽 귀 모두 SONNET2를 착용하면 그것 만으로도 지금까지 듣던 소리보다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어린 하늘이가 SONNET2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하늘이는 스마트폰이 없고, 스마트폰을 준다고 해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상시 휴대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고민이 깊어졌지만, 비장애인이 엄빠가 난청 장애인 하늘이의 듣기 스트레스를 알 수 없다. 하늘이의 듣기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막연하다. 그런 상황에서 엄빠의 소극적 결정이 옳은지, 아니면 조금 더 적극적인 결정을 해서 더 듣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옳은지... 엄빠는 공기처럼 느껴지는 소리 듣기... 엄빠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더 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결정했다. 하늘이도 더 잘 들을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내용 추가

 

글을 발행하고 하늘이에게 성인 체험자의 경험을 기준으로 다시 한 번 물었다.

 

아빠 : 하늘아 SONNET2를 착용했을 때 OPUS2에 비해서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했는데,

          말 소리는 잘 들리고 (소음같은)다른 소리들은 어땠어?

하늘이 : 시끄러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어

아빠 : 그런데, 발표할 때 왜 이야기하지 않았어?

하늘이 : 부끄러워서...

 

하늘이의 표현 방법이 아직 서툴어서 잘 들리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엄빠도 하늘이의 속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Automatic Sound Management 3.0AudioLink 연결 편리성
< MEDEL의 ASM3.0 & AudioLink : 출처 메델코리아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delkorea  >

 

 

 

MEDEL SONNET2 신제품 설명회

 

2022년 6월 4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성수동의 소리숲카페에서 메델의 인공와우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했다. 시작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한 우리는 메델코리아 관계자 분들과 인사하고 남은 시간은 소리숲카페의 정원을 돌며 카페를 둘러봤다. 소리숲카페는 사랑의 달팽이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 바리스타 분들이 모두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카페다.

 

SONNET2 신제품 설명회가 시작되고 MEDEL 회사 설명과 연구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MEDEL에 신뢰가 깊어졌다. 몸에 이식하는 내부 임플란트와 외부에 자석을 통해 연결하는 어음처리기로 구성된 인공와우는 현재까지는 보청기 회사에 비해 더 잘 듣기 위한 고급 기능은 아직 조금 부족하지만, SONNET2에는 ASM 3.0이 적용되면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내부 임플란트와 쌍을 이뤄 작동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MEDEL은 내부 임플란트에 더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그 이유로 MEDEL의 내부 임플란트는 초기 제품부터 최신의 Synchrony2까지 어음처리기가 호환된다고 한다.

 

내부 임플란트의 전극 부분은 타사에 비해 매우 부드러워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을 할 때 수술 집도는 매우 어렵게 수술을 하지만, 현재까지 수술 중에 달팽이관 손상이 없었다고 한다. 임플란트 전극을 12개로 적은 이유가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전극의 수를 보완하기 위해 250개의 가상채널을 만들었고, 전극에서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에 소리(전기신호)를 전달할 때 12개 전극(250개 채널)이 모두 활성화된다고 한다. 또한 12개의 전극 간 거리는 최적으로 전극 간 간섭이 없다고 한다. 전극 간 간섭이 있으면 달팽이관의 유모세포에 소리를 전달할 때 유모세포의 위치에 따른 주파수 영역 침범이 없다고 한다. 유모세포는 입구 고음부터 마지막 저음까지, 높은 주파수부터 낮은 주파수까지 영역이 정해져 있다. MEDEL은 지난 시간 동안 해왔듯, 앞으로도 내부 임플란트는 어음처리기와 호환되게 만들 계획이고, 새로운 어음처리가 출시돼도 수술 없이 최신형의 어음처리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수술 없이!

 

회사에 이어 SONNE2 제품 설명이 끝나고 체험발표.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 성인의 체험발표를 들으면서 아직 표현이 부족한 하늘이의 반응보다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성인 체험자는 양쪽 귀 모두 론도2를 착용하고 있었고, 회사에서 전화받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SONNET2를 양쪽 귀 모두 체험했고, 론도2에 비해 SONNET2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말소리가 뚜렷하게 들리고 주변 소음은 약간 줄어들었다고 한다. 특히 KTX와 비행기를 탈 때를 비교하면 론도2는 머리가 어지러운데 SONNET2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는 음악, 라디오 등을 들으면서 대화가 힘든 반면 SONNET2는 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자동차를 탈 때 창문을 열지 못했었는데, SONNET2는 창문을 열고도 대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SONNET2의 최대 장점 AudioLink와 AudioStream. 론도2에 사용하던 무선 악세사리인 FM 송수신기와 넥루프 에 비해 SONNET2의 AudioLink는 더 많은 편리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AudioLink 하나로 TV와 AudioLink Docking Station으로 유선 연결 또는 스마트폰으로 무선 연결해서 들으면 너무 잘 들린다고 한다. 우리가 메델코리아 서울 본사에 SONNET2를 받으러 갔을 때 성인 체험자는 바로 구입하고 싶은 의사가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 다만, 론도2를 사용하다가 SONNET2를 사용하면서 귀에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고, 불편함 해소를 위해 MEDEL에서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발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왔을 때 3M 테이프를 추천해 주었다 ㅎㅎ

 

성인 체험자의 발표를 듣으며 주변의 소음 소리가 줄었다. 이 부분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노이즈 캔슬링 이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아빠의 경험을 비교해봤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귀에 꼽으면 주변 소음이 스윽 사라진다. 그래도 말소리는 들린다. 아마도 비슷한 기술이 SONNET2에 추가된 것이 아닐까? 주변의 소음은 적당히 줄이면서 이어폰과 다르게 말소리 주파수 대역은 dB 저하 없이 달팽이관에 전달해 주는 것은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해본다.

 

< 소리숲카페 입구에서 >

 

< SONNET2는 캠핑 가도 좋아요! >

 

< SONNET2 설명회장 포토존에서 찰칵! >

 

9살(89개월, 태어난 지 2724일, 교정 2657일째 날에...)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부  (0) 2022.07.19
새로운 인공와우 친구, SONNET2!  (0) 2022.06.15
SONNET2 체험 (2)  (0) 2022.06.04
SONNET2 체험 (1)  (0) 2022.06.03
마술사  (0) 2022.03.17

SONNET2 체험 (2)

육아일기 l 2022. 6. 4. 23:25

MEDEL의 새로운 인공와우 SONNET2와 악세사리 AudioLink, AudioStream. 지난 8일간  하늘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엄빠는 하늘이에게 새로운 선물을 줘야 할 것 같다. 하늘이의 성격은 매우 적극적이라 새로운 것을 보면 먼저 만져봐야만 한다. SONNET2와 악세사리에 대한 하늘이의 반응은 더욱 그랬다. 하늘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반응을 보는 것이라 글을 쓰는 아빠는 구체적으로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인공와우 수술을 앞둔 영유아 부모님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SONNET2의 기본 악세사리인 AudioLink와 AudioStream은 현대 생활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들과의 무선 연결을 제공하는 악세라리로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 기존 FM 송수신기를 대체할 수 있다. 더욱 큰 장점은 기본 옵션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약간의 단점이라면 FM 송수신기에 비해 무선 연결 거리가 짧다. 매뉴얼에는 3m 이내라고 되어 있지만, 메델코리아의 테스트에서는 최대 8m 정도의 거리까지 소리 손실 없이 연결이 유지되었다고 한다. 하늘이가 체험하는 동안 집에서도 5~6m 정도 거리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벽이 있거나 주변 상황에 따라 연결거리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MEDEL SONNET2용 앱 >

 

 

AudioLink와 AudioStream 두 가지 악세사리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두 가지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야 한다. AudioKey2는 리모콘을 휴대폰에 넣었다고 보면 된다. 앱은 직관적이라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한글을 지원한다. 단순히 리모콘만 넣은 것은 아니다. 더 확장된 기능을 담고 있다. 확장된 기능으로 통계와 마지막 연결된 위치정보를 가지고 있다. 통계는 일일 평균 사용량 그리고  매핑하면서 저장해놓은 프로그램 별 사용량을 볼 수 있으며, 조용한 환경 또는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의 사용량도 볼 수 있다. 위치정보는 휴대폰의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 같다. 만약 인공와우를 분실을 했을 경우 유용하다. 앱은 하나의 ID를 등록해서 주 사용자와 가족(보호자)이 같이 사용할 수 있다.

 

< AudioKey2의 확장 기능, 통계와 위치정보 >

 

 

 

Audio2Ear는 AudioLink에서 스마트폰, 패드 등의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음악, 영화 등을 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모콘 FineTuner Echo가 없어도 AudioLink와 어음처리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고 Audio2Ear에서 ON/OFF 해서 연결된 스마트기기의 소리를 스트리밍 해서 바로 들을 수 있다.

 

 

< Audio2Ear 스트리밍 ON/OFF >

 

 

 

유용한 악세사리 중에 Docking Station이 하나 더 있다. Docking Station은 무선 연결이 되지 않는 TV, 오디오 등에서 지원하는 오디오 출력 단자 또는 스테레오 잭 3.5mm와 2.5mm가 제공된다. 하늘이에게 Docking Station과 컴퓨터를 스테레오 잭 3.5mm로 연결해서 파닉스 영어 교재를 들려주었을 때, C 발음을 스피커로 들었을 때는 라고 들었고 AudioLink로 들었을 때는 (C)로 정확하게 들었다. F 발음은 스피커로는 , AudioLink로는 (F)로 정확하게 들었다. 남은 악세사리로 AudioLink 파우치와 충전 케이블이 있다. USB-C 가 대세가 되었는데, 충전 케이블이 5pin인 것은 조금 아쉽다.(사실 메델 오스트리아 본사에서는 2020년에 출시된 것이라 이해된다. 국내 승인이 조금? 늦었으니까...)

< AudioLink와 Docking Station 그리고 연결 케이블 >

 

 

AudioLink를 통해 소리를 들으면서 더 정확한 발음을 듣게 된다. 하늘이는 아직 언어치료를 하고 있다. 엄빠와 소통하는 것에 문제는 없지만, 아직 몇몇 발음은 부족해서 언어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SONNET2를 구입해주고 더 정확한 발음을 계속 듣다 보면 언어치료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현재 수술을 준비 중인 영유아 부모께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듣는 소리가 정확해야 말할 때 발음도 정확하다. 당연히!

 

 

AudioStream 설정 및 사용 영상

< AudioStream 사용 설정 >

 

< AudioStream 사용 영상 >

 

 

9살(89개월, 태어난 지 2722일, 교정 2655일째 날에...)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인공와우 친구, SONNET2!  (0) 2022.06.15
SONNET2 체험을 마치며...  (0) 2022.06.05
SONNET2 체험 (1)  (0) 2022.06.03
마술사  (0) 2022.03.17
존중해  (0) 2022.03.11

SONNET2 체험 (1)

육아일기 l 2022. 6. 3. 15:01

하늘이는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인공와우 기기를 착용한 기간이 오른쪽 귀 6년, 왼쪽 귀 5년으로 아직 바꿔주기에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기기의 가격이다. 마음 같아서는 새로운 기종이 출시될 때 바꿔 줄 수 있으면 좋은데, 항상 현실에 막힌다. 지난번에 LONDO2가 출시될 때도 그랬다. LONDO2는 일체형 인공와우라서 아직 어린 하늘이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었다. 난청 장애인으로 평생 동안 듣기 연습을 하며 완성도를 높여야 하지만, 어린 하늘이의 듣기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언어치료실에서도 귀걸이 형과 일체형은 제품의 귀걸이 형이 불편하지만, 귀 근처에서 소리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더 좋다고 조언해 주었었다.

오른쪽 귀는 OPUS2 모델로 여름이면 항상 습기 때문에 고생한다. 올해도 얼마전에 하늘이 뛰어놀며 땀을 흘렸더니, 기기 속으로 땀이 조금 들어갔는지 잡음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건조기에 말린 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날로 기억한다. 메델코리아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 새로운 인공와우 SONNET2를 런칭한다며 체험해보겠는지 의사를 물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먼저 소식을 접했던 SONNET2를 먼저 착용해 볼 수 있다니, 망설임 없이 체험하기로 했다. 사실, 메델에서 새로운 인공와우가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하늘이의 인공와우를 바꿔주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SONNET2는 귀걸이 형 인공와우라서 마음이 더 끌렸었다.

&amp;amp;lt; 메델코리아 서울본사 2022.5.27 &amp;amp;gt;



약속한 날에 메델코리아 서울 본사에 SONNET2를 받으러 갔다. 사실 다음 날 기기 점검을 예약했고, 675 배터리도 주문해서 점검 날 받기로 했었다. 겸사겸사 하루 일찍 찾아간 메델코리아. 약간의 두근거림과 약간의 기대심. 기기 점검을 먼저 끝내고 SONNET2 설명을 듣기 위해 별도의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SONNET2는 SONNET1과 외형이 똑같다. 딱 한 곳 다른 곳이 있다. 어음처리기에 동그란 2개의 문양-아래 사진 참조-이 있다. 부품도 어음처리기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유한다고 한다. 아마도 SONNET1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된다.

SONNET2는 인공와우 어음처리기 본체와 리모콘은 FineTuner Echo라는 새로운 제품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어음처리기의 볼륨의 크기, 센서의 감도,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리모콘의 액정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AudioKey2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에서도 조절하고 확인할 수 있다.

SONNET2를 착용하기 위해 먼저 사용 중인 OPUS2의 매핑데이터를 SONNET2에 저장한 후에 하늘이에게 SONNET2를 착용해 주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하늘이는 소리가 OPUS2가 더 잘 들린다고 한다. 어음처리기에 새로운 기능인 자동 적응 시스템 ASM(Automatic Sound Management) 3.0 버전이 적용돼서 순간 소음 감소, 주변 소음 감소, 적응 지능형 시스템, 방향성 듀얼 마이크로 기능이 더 좋아졌는데... 왜 일까? 틀릴 수 도 있지만, 공학도로서 생각해봤다. 인공와우를 최대한 단순화해보면 아마도 마이크 - 중간과정(기능) - 어음처리(전기신호) 단계를 걸쳐 임플란트에 전기신호를 전달하는데, 새로운 기능이 추가, 변경 된 중간과정(기능)에 프로세서, 회로, 프로그램(펌웨어)등이 업그레이드됐으니 매핑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는 새로운 기기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겠지. 사설이 길었네...

&amp;amp;lt; SONNET2와 FineTuner Echo, AudioLink (좌) / 소넷2 본체(우) &amp;amp;gt;


다음으로 AudioLink를 연결해봤다. 어음처리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AudioKey2와 Audio2Ear 2가지 앱을 설치했다. AudioKey2는 리모콘 기능을 스마트폰에 넣은 것이고, Audio2Ear은 AudioLink와 스마트폰을 Bluetooth로 연결한 후에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소리를 AudioLink를 통해 SONNET2로 바로 전달해준다. AudioLink를 통해 소리를 들은 하늘이는 엄청 신기해하며 소리를 거리에 따른 손실 없이 듣게 되니 더욱 명료하게 들을 수 있는 것 같았다. SONNET1은 악세사리로 넥루프를 제공했었는데, 넥루프와 비교하면 성능은 모르겠고 편리성은 매우 좋다. 특히 메델에서 기본 제공하는 악세사리라 더욱 믿음이 간다.

잠깐 사용해보고 집으로 왔다. 하늘이는 집에 와서도 AudoioLink의 더 잘들리는 기능이 마냥 신기한 모습이다. 며칠간 더 사용해 보며 새로운 기능들을 체험할 예정이다. 집에 오니, 메델코리아에서 새로운 추가로 새로운 기능의 악세사리 AudioStream을 보내주신다고 연락이 왔다. 체험 기간 새로운 기능들을 접할 하늘이의 모습이 상상된다. 다음에 계속....

&amp;amp;lt; SONNET2의 AudioKey2, Audio2Ear 앱 &amp;amp;gt;

< SONNET2 소개 영상 >


덧, 2022년 6월 3일 작성한 글이지만, 6월 4일 메델코리아에서 공식 런칭을 한 후에 공개발행 합니다.


9살(89개월, 태어난 지 2720일, 교정 2653일째 날에...)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ONNET2 체험을 마치며...  (0) 2022.06.05
SONNET2 체험 (2)  (0) 2022.06.04
마술사  (0) 2022.03.17
존중해  (0) 2022.03.11
정기평가  (0) 2022.02.27
1 2 
BLOG main image
하늘이 이야기

by 하늘파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77)
이른둥이 (30)
육아일기 (118)
소리의 기쁨 - 인공와우 (7)
성장클리닉 (5)
순간의 기록 Photo (13)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