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코로나19'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2.12.05 승리!
  2. 2022.11.30 위기!
  3. 2022.04.04 COVID19 예방접종 1차
  4. 2021.07.21 원격수업
  5. 2020.12.12 2020 소리와우 패밀리데이
  6. 2020.03.12 유치원 수료

승리!

육아일기 l 2022. 12. 5. 21:51

엄빠는 코로나19에 감염됐었고, 자가격리에서 해제되고도 며칠이 지났어요.

 

2022.11.30 - [육아일기] - 위기!

 

위기!

큰일 났어요!! 2022년 11월 23일. 지난주 수요일 아빠가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대요. 아빠는 퇴근하자마자 혼자 지낼 수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바로 격리했어요. 엄마가 아빠 밥 챙겨주느라 몇 번

haneul2-story.tistory.com

 

 

엄빠가 격리하는 동안 하늘이는 엄빠와 최대한 거리를 두었었어요. 사실 잠을 자다가 새벽마다 엄빠방에 가서 잠을 잤었는데, 엄빠와 격리하면서 엄빠방에 갈 수 없었어요. 거실에 선을 그어두고 하늘이 공간, 엄빠 공간을 나누어 놨어요. 선을 넘지 않아요. 그래도 아침이면 7시에 1등으로 일어나서 마스크를 쓰고, 멀리서 장난감 칼로 엄빠 방문을 두드렸어요.

 

엄빠를 깨우면 아빠가 일어나서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오세요. 손 소독을 하고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 소리(인공와우)를 하늘이에게 해주세요. 그리고는 아침밥을 준비해서 하늘이에게 밥을 차려서 다시 선을 넘어 하늘이에게 밥상을 가져다주세요. 분주한 듯 아침을 보내고 학교에 등교하고,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피아노학원까지 다녀오면... 다시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 소리(인공와우)의 충전 배터리를 바꿔주고, 간식도 주고, 마지막으로 저녁밥을 먹지요. 이렇게 엄빠 격리하는 동안 최대한 접촉을 줄였어요. 그렇게 하늘이와 엄빠 모두가 같이 노력해서 하늘이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나갔어요.

 

아빠는 격리가 해제되고 며칠을 더 조심하고 나서 이야기했어요.

 

아빠 : 하늘아, 엄빠 아픈 동안 혼자서 해내느라 고생했어~ 그래서 우리 파티를 했으면 해!

하늘이 : 파티? 

아빠 : 응~ 파티. 하늘이는 뭐가 먹고 싶어? 하늘이 먹고 싶은 음식 먹자.

하늘이 : 응... 나는 치킨! 피자도!!

아빠 : 그런데, 하늘이는 처음에 아빠가 코로나19 감염되고, 엄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기분이 어땠어?

하늘이 : 음....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얼굴을 가리며) 그 생각하니까 막 슬퍼지려고 하잖아...

 

 

하늘이가 좋아하는 피자, 치킨 파티로 엄빠와 같이 함께 식탁에 앉았어요. 이제 다시,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피자, 치킨 파티를 해요! >

 

< 피자는 이렇게 먹어야 맛있어요! >

 

 

 

9살(95개월, 태어난 지 2905, 교정 2839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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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육아일기 l 2022. 11. 30. 21:49

큰일 났어요!!

 

2022년 11월 23일. 지난주 수요일 아빠가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대요. 아빠는 퇴근하자마자 혼자 지낼 수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바로 격리했어요. 엄마가 아빠 밥 챙겨주느라 몇 번 아빠가 있는 방을 왔다 갔다 했어요. 아빠는 낮에 침대에 누워있다가 저녁이 돼서야 일어났대요. 몸에서 열이 나면서 골반통이 너무 힘들었대요. 그리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어요.

 

격리 중인 아빠는 방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어요. 하늘이는 엄마와 둘이서 밥 먹고 잠자고 했지요. 그런데... 엄마도 몸이 이상하대요. 그래서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하늘이가 하원하고 엄마와 둘이서 코로나19 검사를 했어요. 병원에 가서 아빠가 코로나19에 감염돼서 왔다고 하면서 가족관계를 확인시켜주고 PCR 검사를 받았어요. 몇 시간이 지나고 하늘이가 잠을 자야 할 시간이 되었을 때,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았어요. 하늘이는 괜찮은데, 엄마도 감염이 되고 말았어요.

 

큰일 났어요!! 하늘이 혼자서는 아직 힘든데, 엄빠가 모두 코로나에 걸려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요. 엄마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동안 하늘이와 같이 밥 먹고 그랬는데, 하늘이도 걱정이에요. 그래도 잘 시간이 돼서 잠을 잤어요. 엄빠는 같은 방에서 같이 격리를 했어요. 엄마는 학교 담임선생님께 급하게 연락을 하셨어요. 매일 아침에 자가검진 키트와 체온을 재고 정상이면 등교를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일주일 동안 생활이 조금 바뀌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모두 마스크를 써요. 엄빠는 알콜로 손 소독을 먼저 하고 소리(인공와우)를 해주고 자가검진키트로 검사를 해요. 그리고 아침밥을 준비해서 하늘이에게 따로 상을 차려주세요. 엄빠는 같은 식탁에서 반찬을 조금만 덜어서 같이 식사를 해요. 자가검진키트를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등교를 했지요.

 

하늘이와 엄빠는 강제로 격리하고 있어요. 보통 5m 정도 거리를 두고 있어요. 하늘이에게 가까이 와야 할 때면 더욱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한 후에 재빨리 왔다가요. 마스크를 썼지만, 숨도 가능한 약하게 내쉰대요.

 

2022년 11월 29일 드디어 아빠의 격리기간이 끝났어요. 하룻밤만 더 자면 엄마도 격리기간이 끝나요. 엄빠는 그래도 며칠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12월 4일까지는 격리생활을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2022년 12월 2일 하늘이는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해요. 이번에는 자가검진키트가 아니고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해요. 그때까지만 조심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어요. 앞으로 2일! 꼭 이겨낼 거예요!

 

 

< 아빠의 코로나19 격리 해제 후 >

 

 

9살(95개월, 태어난 지 2900일, 교정 2834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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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는 하늘이가 학교에 등교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이었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매일매일 너무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외국은 만 5세~11세 어린이에게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이미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한참 늦게 시작했어요. 엄빠는 우리나라도 만 5세~11세 어린이에게 3월 31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놓았어요.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 날 아빠는 아침 일찍 예약을 했어요. 하늘이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학교에 매일 등교를 해야 해서 예방접종 시작일인 목요일은 피하고, 하루 지난 4월 1일 금요일에 예약을 했어요. 학교 수업과 방과 후 학교를 끝낸 후 피아노학원까지 마치면 오후 3시예요. 그래서 3시에 예약을 했지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방접종 병원이 온누리병원 한 곳 뿐이었어요. 몇 번 경험을 해본 온누리병원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병원이래요. 너무 불친절하고, 소아과장님의 일방적인 소통에 엄빠는 너무 기분이 나쁘대요.

 

4월 1일이 됐고 하늘이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갔어요. 코로나19 예방접종하러 왔다고 하니, 보호자 1명만 동행할 수 있다고 해서 아빠가 같이 가기로 했어요. 하늘이는 힘들면 아빠가 안아줘야 하거든요.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2층으로 올라가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수를 하고 소아과로 갔어요. 소아과 앞에서 간호사 선생님께 다시 접수를 하고 잠시 기다린 후에 소아과장님의 문진을 받았어요. 역시 아빠는 소아과장님의 문진에 기분이 나빠졌어요.

 

소아과장 : 나는 어린이들 코로나19 예방접종 반대해요. 예방 접종해도 코로나19 걸릴 수 있는 건 알고 있나요?

아빠 : 알고 있어요.

소아과장 : 12세 이상 청소년은 예방접종을 많이 해서 데이터로 안정성이 확보됐는데, 5세~11세는 이제 시작이라 데어터가 없어요. 그래서 아직은 불안해요. 심근염, 심낭염이 올 수 있고 아나요?

소아과장 : 이렇게 다 이야기해줬는데, 그래도 접종을 할 건가요?

아빠 : 네, 하겠습니다.

< 소아용 화이자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했어요. >

 

소아과장님 방에서 문진을 마치고 나와서 간호사 선생님께 예방접종 안내문을 가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예방접종을 하러 갔어요. 주사실에 사람이 없어 조금 기다린 후에 접종을 했어요. 주사 놓아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은 용감하다고 하면서 팔을 걷고 준비를 했어요. 아빠에게는 눈을 가려달라고 했지요. 이제 주사 맞는 것도 씩씩하게 잘해요. 3초면 끝나거든요.

 

아빠 : 열이 나거나 근육통이 오면 타이레놀 계열의 약만 먹여야 하나요?

간호사 : 네~ 맞아요. 집에 해열제 시럽은 가지고 계시죠?

아빠 : 네. 그렇기는 한데, 아이가 해열제는 부루펜 계열만 반응이 있어서요.

간호사 :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다른 계열의 약을 먹으면 예방접종 효력이 약해져요.

아빠 : 네, 알겠습니다.

 

아빠는 병원 밖에서 기다리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준비해달라고 했고, 엄마는 근처의 약국을 찾아서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샀어요. 약국에서 부루펜이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센이냐고 물었는데, 약사님이 잘 모르더래요. 알고 보니 부루펜시럽은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센 계열이었어요. 아빠가 잘못 알고 있었대요. 해열제로 부르펜이 듣지 않고, 챔프시럽만 열을 내렸대요. 챔프시럽이 아세트아미노펜 이에요.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하늘이 주사 맞은 오른팔에 느낌이 오기 시작했어요. 열은 없었어요. 혹시 몰라서 엄마와 같이 잤어요. 다행히 아침까지 별 탈이 없었어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자고 8시에 일어났어요. 팔은 많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이제 2주일만 지나면 코로나19 항체가 생길 거예요. 2차 접종은 5월 27일 금요일이에요.

 

엄빠는 이제 조금 안심이 된대요.

 

덧, 갈 때마다 기분 나쁜 온누리병원 소아과 & 소아과장

아빠는 이번에도 기분이 정말 나빴대요. 소아과장을 만나면서 얼굴을 보자마자 아! 또 저 분이구나 했대요.

문진을 하면서 말투부터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일관되는 소아과장님의 말을 아빠가 느낀 감정은

(매우 기분 나쁜 말투로!) 내가 의사로서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예방접종할 거야? 어라? 그래 해보던가! 혹시라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건 모두 당신이 하겠다고 해서 접종하는 거니까 책임도 당신이 져야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하늘이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켰어요. 왜냐하면 아빠는 나는의사다, 라디오 방송 등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일수록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정보를 접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봤어요. 

< K-CDC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권장내용, 사진클릭하면 K-CDC 페이지가 열려요 >

 

 

9살(87개월, 태어난 지 2660일, 교정 2593일째 날에...)

원격수업

육아일기 l 2021. 7. 21. 10:27

하늘이처럼 초등 1학년 하고, 2학년 형아들은 학교에 매일 갔었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을 하면서 위험해서 매일 등교는 잠시 멈추고 원격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방학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학교를 못 가는 건 아쉬워요.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지 못하게 됐잖아요.

 

그래도 집에서 아빠처럼 컴퓨터로 공부하는 건 재미있어요. 매일 학습해야 할 내용을 담임선생님께서 매일 하이클래스로 엄빠에게 알려주세요. 엄마는 아침 9시가 되면 아빠 컴퓨터를 켜서 학습해야 할 유튜브 채널을 열어주시면 모니터를 보면서 학습해요. 유튜브 채널은 주로 EBS 채널하고 한글이 야호, 수학이 야호를 보면서 공부해요.

 

< 매일 아침 유튜브 채널로 공부해요 >

 

< 집중해서 공부하는 중 이에요 >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 그리고 오늘은 줌으로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요. 아빠 컴퓨터는 캠 하고 마이크가 없어서 줌 수업을 할 때는 아빠 맥북으로 해요. 줌 수업을 할 때는 책상이 좁아 조금 더 넓은 식탁에서 수업을 해요. 선생님은 우리들을 재미있게 해 주려고 OX게임도 해요. 그리고 수업을 끝낼 때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친구들이 먼저 끝내기예요. 선생님하고 소통하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줌 수업이 더 재미있어요 ^^

 

< 줌으로 선생님, 친구들 모두 모였어요 >

 

이제 내일이면 여름방학을 해요.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 코로나19 유행이 조금 줄어들어 학교에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늘이는 학교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8살(78개월, 태어난 지 2403일, 교정 2336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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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늘 Zoom으로 온라인에서 한 행사에 공모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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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수료

육아일기 l 2020. 3. 12. 13:51

유치원 방학이 벌써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돼야 하는데, 코라나 19 바이러스로 하늘이는 계속 집에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도 집에 있대요. 엄마도 서서히 지쳐갔어요. 어느 날 엄마가 유치원 선생님께 알아보시더니, 점심 먹고 오후에만 등원하기로 했대요.  

 

 

 

< 유치원 수료사진 >

등원 첫째 날, 오랜만에 유치원에 등원했지요. 선생님들, 몇 명만 등원한 친구들 무척 반가웠어요. 2달이 넘도록 집에서만 있다가 친구들하고 놀이를 하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엄빠가 너무 일찍 데리러 왔어요. 슬펐지만, 다음 날부터는 더 늦게 데리러 오기로 했어요.

 

등원 이틀째, 선생님은 하늘이와 엄마에게 유치원 6살 수료증 하고 수료식 사진, 상장을 주셨어요. 지난 1년 동안 유치원에서 만들었던 여러 가지 작품들도 같이 주셨어요. 수료식 사진은 다른 친구들하고 선생님들 얼굴이 있어서 하늘이가 앉아있는 곳만 오려냈대요.

 

엄마는 하늘이의 수료증과 예쁜 마음상, 수료식 사진을 찍어서 아빠와 가족들에게 바로 보내주셨대요. 아빠와 이모의 반응이 최고예요. 아빠는 하늘이의 의젓한 모습이 정말 좋았다고 했고, 이모는 하늘이가 제일 예쁘다며 좋아해 주셨어요.

 

 

아직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무서워서 유치원에 친구들이 모두 등원하지는 않지만, 3월 24일이 되면 친구들도 모두 만나볼 수 있대요. 그리고, 한 살 동생들도 만나 볼 수 있대요. 많은 친구, 동생들하고 7살 2020년 재미있는 1년이 되기를 바라요.

 

01
< 유지원 수료증과 예쁜 마음상. 이름은 태명으로 고쳤고, 생일은 가렸어요. >

 

 

 

 

7살(63개월, 태어난 지 1907일, 교정 1841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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