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이야기

'인공와우'에 해당되는 글 102건

  1. 2022.06.04 SONNET2 체험 (2)
  2. 2022.06.03 SONNET2 체험 (1)
  3. 2022.05.29 멋쟁이 V
  4. 2022.04.04 COVID19 예방접종 1차
  5. 2022.02.27 정기평가
  6. 2021.10.16 김미화마을 & 수원 화성행궁
  7. 2021.10.14 한눈에 보는 인공와우 지침서
  8. 2021.10.08 119
  9. 2021.07.25 초등1학년 여름방학
  10. 2021.07.21 원격수업

SONNET2 체험 (2)

육아일기 l 2022. 6. 4. 23:25

MEDEL의 새로운 인공와우 SONNET2와 악세사리 AudioLink, AudioStream. 지난 8일간  하늘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엄빠는 하늘이에게 새로운 선물을 줘야 할 것 같다. 하늘이의 성격은 매우 적극적이라 새로운 것을 보면 먼저 만져봐야만 한다. SONNET2와 악세사리에 대한 하늘이의 반응은 더욱 그랬다. 하늘이가 사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반응을 보는 것이라 글을 쓰는 아빠는 구체적으로 표현을 할 수 없지만, 인공와우 수술을 앞둔 영유아 부모님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SONNET2의 기본 악세사리인 AudioLink와 AudioStream은 현대 생활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들과의 무선 연결을 제공하는 악세라리로 사용이 매우 간편하다. 기존 FM 송수신기를 대체할 수 있다. 더욱 큰 장점은 기본 옵션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약간의 단점이라면 FM 송수신기에 비해 무선 연결 거리가 짧다. 매뉴얼에는 3m 이내라고 되어 있지만, 메델코리아의 테스트에서는 최대 8m 정도의 거리까지 소리 손실 없이 연결이 유지되었다고 한다. 하늘이가 체험하는 동안 집에서도 5~6m 정도 거리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벽이 있거나 주변 상황에 따라 연결거리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MEDEL SONNET2용 앱 >

 

 

AudioLink와 AudioStream 두 가지 악세사리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두 가지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야 한다. AudioKey2는 리모콘을 휴대폰에 넣었다고 보면 된다. 앱은 직관적이라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한글을 지원한다. 단순히 리모콘만 넣은 것은 아니다. 더 확장된 기능을 담고 있다. 확장된 기능으로 통계와 마지막 연결된 위치정보를 가지고 있다. 통계는 일일 평균 사용량 그리고  매핑하면서 저장해놓은 프로그램 별 사용량을 볼 수 있으며, 조용한 환경 또는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의 사용량도 볼 수 있다. 위치정보는 휴대폰의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 같다. 만약 인공와우를 분실을 했을 경우 유용하다. 앱은 하나의 ID를 등록해서 주 사용자와 가족(보호자)이 같이 사용할 수 있다.

 

< AudioKey2의 확장 기능, 통계와 위치정보 >

 

 

 

Audio2Ear는 AudioLink에서 스마트폰, 패드 등의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음악, 영화 등을 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모콘 FineTuner Echo가 없어도 AudioLink와 어음처리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고 Audio2Ear에서 ON/OFF 해서 연결된 스마트기기의 소리를 스트리밍 해서 바로 들을 수 있다.

 

 

< Audio2Ear 스트리밍 ON/OFF >

 

 

 

유용한 악세사리 중에 Docking Station이 하나 더 있다. Docking Station은 무선 연결이 되지 않는 TV, 오디오 등에서 지원하는 오디오 출력 단자 또는 스테레오 잭 3.5mm와 2.5mm가 제공된다. 하늘이에게 Docking Station과 컴퓨터를 스테레오 잭 3.5mm로 연결해서 파닉스 영어 교재를 들려주었을 때, C 발음을 스피커로 들었을 때는 라고 들었고 AudioLink로 들었을 때는 (C)로 정확하게 들었다. F 발음은 스피커로는 , AudioLink로는 (F)로 정확하게 들었다. 남은 악세사리로 AudioLink 파우치와 충전 케이블이 있다. USB-C 가 대세가 되었는데, 충전 케이블이 5pin인 것은 조금 아쉽다.(사실 메델 오스트리아 본사에서는 2020년에 출시된 것이라 이해된다. 국내 승인이 조금? 늦었으니까...)

< AudioLink와 Docking Station 그리고 연결 케이블 >

 

 

AudioLink를 통해 소리를 들으면서 더 정확한 발음을 듣게 된다. 하늘이는 아직 언어치료를 하고 있다. 엄빠와 소통하는 것에 문제는 없지만, 아직 몇몇 발음은 부족해서 언어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SONNET2를 구입해주고 더 정확한 발음을 계속 듣다 보면 언어치료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현재 수술을 준비 중인 영유아 부모께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듣는 소리가 정확해야 말할 때 발음도 정확하다. 당연히!

 

 

AudioStream 설정 및 사용 영상

< AudioStream 사용 설정 >

 

< AudioStream 사용 영상 >

 

 

9살(89개월, 태어난 지 2722일, 교정 2655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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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T2 체험 (1)

육아일기 l 2022. 6. 3. 15:01

하늘이는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인공와우 기기를 착용한 기간이 오른쪽 귀 6년, 왼쪽 귀 5년으로 아직 바꿔주기에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기기의 가격이다. 마음 같아서는 새로운 기종이 출시될 때 바꿔 줄 수 있으면 좋은데, 항상 현실에 막힌다. 지난번에 LONDO2가 출시될 때도 그랬다. LONDO2는 일체형 인공와우라서 아직 어린 하늘이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었다. 난청 장애인으로 평생 동안 듣기 연습을 하며 완성도를 높여야 하지만, 어린 하늘이의 듣기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언어치료실에서도 귀걸이 형과 일체형은 제품의 귀걸이 형이 불편하지만, 귀 근처에서 소리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더 좋다고 조언해 주었었다.

오른쪽 귀는 OPUS2 모델로 여름이면 항상 습기 때문에 고생한다. 올해도 얼마전에 하늘이 뛰어놀며 땀을 흘렸더니, 기기 속으로 땀이 조금 들어갔는지 잡음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건조기에 말린 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날로 기억한다. 메델코리아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 새로운 인공와우 SONNET2를 런칭한다며 체험해보겠는지 의사를 물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먼저 소식을 접했던 SONNET2를 먼저 착용해 볼 수 있다니, 망설임 없이 체험하기로 했다. 사실, 메델에서 새로운 인공와우가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하늘이의 인공와우를 바꿔주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SONNET2는 귀걸이 형 인공와우라서 마음이 더 끌렸었다.

&amp;amp;lt; 메델코리아 서울본사 2022.5.27 &amp;amp;gt;



약속한 날에 메델코리아 서울 본사에 SONNET2를 받으러 갔다. 사실 다음 날 기기 점검을 예약했고, 675 배터리도 주문해서 점검 날 받기로 했었다. 겸사겸사 하루 일찍 찾아간 메델코리아. 약간의 두근거림과 약간의 기대심. 기기 점검을 먼저 끝내고 SONNET2 설명을 듣기 위해 별도의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SONNET2는 SONNET1과 외형이 똑같다. 딱 한 곳 다른 곳이 있다. 어음처리기에 동그란 2개의 문양-아래 사진 참조-이 있다. 부품도 어음처리기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유한다고 한다. 아마도 SONNET1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된다.

SONNET2는 인공와우 어음처리기 본체와 리모콘은 FineTuner Echo라는 새로운 제품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어음처리기의 볼륨의 크기, 센서의 감도,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리모콘의 액정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AudioKey2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에서도 조절하고 확인할 수 있다.

SONNET2를 착용하기 위해 먼저 사용 중인 OPUS2의 매핑데이터를 SONNET2에 저장한 후에 하늘이에게 SONNET2를 착용해 주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하늘이는 소리가 OPUS2가 더 잘 들린다고 한다. 어음처리기에 새로운 기능인 자동 적응 시스템 ASM(Automatic Sound Management) 3.0 버전이 적용돼서 순간 소음 감소, 주변 소음 감소, 적응 지능형 시스템, 방향성 듀얼 마이크로 기능이 더 좋아졌는데... 왜 일까? 틀릴 수 도 있지만, 공학도로서 생각해봤다. 인공와우를 최대한 단순화해보면 아마도 마이크 - 중간과정(기능) - 어음처리(전기신호) 단계를 걸쳐 임플란트에 전기신호를 전달하는데, 새로운 기능이 추가, 변경 된 중간과정(기능)에 프로세서, 회로, 프로그램(펌웨어)등이 업그레이드됐으니 매핑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는 새로운 기기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겠지. 사설이 길었네...

&amp;amp;lt; SONNET2와 FineTuner Echo, AudioLink (좌) / 소넷2 본체(우) &amp;amp;gt;


다음으로 AudioLink를 연결해봤다. 어음처리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AudioKey2와 Audio2Ear 2가지 앱을 설치했다. AudioKey2는 리모콘 기능을 스마트폰에 넣은 것이고, Audio2Ear은 AudioLink와 스마트폰을 Bluetooth로 연결한 후에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소리를 AudioLink를 통해 SONNET2로 바로 전달해준다. AudioLink를 통해 소리를 들은 하늘이는 엄청 신기해하며 소리를 거리에 따른 손실 없이 듣게 되니 더욱 명료하게 들을 수 있는 것 같았다. SONNET1은 악세사리로 넥루프를 제공했었는데, 넥루프와 비교하면 성능은 모르겠고 편리성은 매우 좋다. 특히 메델에서 기본 제공하는 악세사리라 더욱 믿음이 간다.

잠깐 사용해보고 집으로 왔다. 하늘이는 집에 와서도 AudoioLink의 더 잘들리는 기능이 마냥 신기한 모습이다. 며칠간 더 사용해 보며 새로운 기능들을 체험할 예정이다. 집에 오니, 메델코리아에서 새로운 추가로 새로운 기능의 악세사리 AudioStream을 보내주신다고 연락이 왔다. 체험 기간 새로운 기능들을 접할 하늘이의 모습이 상상된다. 다음에 계속....

&amp;amp;lt; SONNET2의 AudioKey2, Audio2Ear 앱 &amp;amp;gt;

< SONNET2 소개 영상 >


덧, 2022년 6월 3일 작성한 글이지만, 6월 4일 메델코리아에서 공식 런칭을 한 후에 공개발행 합니다.


9살(89개월, 태어난 지 2720일, 교정 2653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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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V

순간의 기록 Photo l 2022. 5. 29. 22:14

엄마하고 미용실에서 머리 깎고 미용실 선생님이 무스로 멋지게 해주셨어요.

처음으로 무스로 머리를 멋지게 해주신 모습을 남기고 싶은 엄마가 사진을 남겨주셨죠.

멋진 모습이라 사진 찍는 잠깐 동안은 소리(인공와우)는 빼두었어요.

< 멋진 모습의 하늘이~ V >

 

 

 

9살(89개월, 태어난 지 2715일, 교정 2648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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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는 하늘이가 학교에 등교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이었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매일매일 너무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외국은 만 5세~11세 어린이에게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이미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한참 늦게 시작했어요. 엄빠는 우리나라도 만 5세~11세 어린이에게 3월 31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놓았어요.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 날 아빠는 아침 일찍 예약을 했어요. 하늘이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학교에 매일 등교를 해야 해서 예방접종 시작일인 목요일은 피하고, 하루 지난 4월 1일 금요일에 예약을 했어요. 학교 수업과 방과 후 학교를 끝낸 후 피아노학원까지 마치면 오후 3시예요. 그래서 3시에 예약을 했지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방접종 병원이 온누리병원 한 곳 뿐이었어요. 몇 번 경험을 해본 온누리병원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병원이래요. 너무 불친절하고, 소아과장님의 일방적인 소통에 엄빠는 너무 기분이 나쁘대요.

 

4월 1일이 됐고 하늘이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갔어요. 코로나19 예방접종하러 왔다고 하니, 보호자 1명만 동행할 수 있다고 해서 아빠가 같이 가기로 했어요. 하늘이는 힘들면 아빠가 안아줘야 하거든요. 양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2층으로 올라가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수를 하고 소아과로 갔어요. 소아과 앞에서 간호사 선생님께 다시 접수를 하고 잠시 기다린 후에 소아과장님의 문진을 받았어요. 역시 아빠는 소아과장님의 문진에 기분이 나빠졌어요.

 

소아과장 : 나는 어린이들 코로나19 예방접종 반대해요. 예방 접종해도 코로나19 걸릴 수 있는 건 알고 있나요?

아빠 : 알고 있어요.

소아과장 : 12세 이상 청소년은 예방접종을 많이 해서 데이터로 안정성이 확보됐는데, 5세~11세는 이제 시작이라 데어터가 없어요. 그래서 아직은 불안해요. 심근염, 심낭염이 올 수 있고 아나요?

소아과장 : 이렇게 다 이야기해줬는데, 그래도 접종을 할 건가요?

아빠 : 네, 하겠습니다.

< 소아용 화이자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했어요. >

 

소아과장님 방에서 문진을 마치고 나와서 간호사 선생님께 예방접종 안내문을 가지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예방접종을 하러 갔어요. 주사실에 사람이 없어 조금 기다린 후에 접종을 했어요. 주사 놓아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은 용감하다고 하면서 팔을 걷고 준비를 했어요. 아빠에게는 눈을 가려달라고 했지요. 이제 주사 맞는 것도 씩씩하게 잘해요. 3초면 끝나거든요.

 

아빠 : 열이 나거나 근육통이 오면 타이레놀 계열의 약만 먹여야 하나요?

간호사 : 네~ 맞아요. 집에 해열제 시럽은 가지고 계시죠?

아빠 : 네. 그렇기는 한데, 아이가 해열제는 부루펜 계열만 반응이 있어서요.

간호사 :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다른 계열의 약을 먹으면 예방접종 효력이 약해져요.

아빠 : 네, 알겠습니다.

 

아빠는 병원 밖에서 기다리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준비해달라고 했고, 엄마는 근처의 약국을 찾아서 어린이용 타이레놀을 샀어요. 약국에서 부루펜이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센이냐고 물었는데, 약사님이 잘 모르더래요. 알고 보니 부루펜시럽은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센 계열이었어요. 아빠가 잘못 알고 있었대요. 해열제로 부르펜이 듣지 않고, 챔프시럽만 열을 내렸대요. 챔프시럽이 아세트아미노펜 이에요.

 

저녁이 가까워지면서 하늘이 주사 맞은 오른팔에 느낌이 오기 시작했어요. 열은 없었어요. 혹시 몰라서 엄마와 같이 잤어요. 다행히 아침까지 별 탈이 없었어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자고 8시에 일어났어요. 팔은 많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이제 2주일만 지나면 코로나19 항체가 생길 거예요. 2차 접종은 5월 27일 금요일이에요.

 

엄빠는 이제 조금 안심이 된대요.

 

덧, 갈 때마다 기분 나쁜 온누리병원 소아과 & 소아과장

아빠는 이번에도 기분이 정말 나빴대요. 소아과장을 만나면서 얼굴을 보자마자 아! 또 저 분이구나 했대요.

문진을 하면서 말투부터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일관되는 소아과장님의 말을 아빠가 느낀 감정은

(매우 기분 나쁜 말투로!) 내가 의사로서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예방접종할 거야? 어라? 그래 해보던가! 혹시라도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건 모두 당신이 하겠다고 해서 접종하는 거니까 책임도 당신이 져야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하늘이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켰어요. 왜냐하면 아빠는 나는의사다, 라디오 방송 등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일수록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정보를 접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봤어요. 

< K-CDC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권장내용, 사진클릭하면 K-CDC 페이지가 열려요 >

 

 

9살(87개월, 태어난 지 2660일, 교정 2593일째 날에...)

정기평가

육아일기 l 2022. 2. 27. 21:54

올해도 정기평가를 했어요.

소리(우리 가족은 인공와우를 소리라고 해요)를 하고 있어야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하늘이는 매년 2월에 평가를 해요.

2년 전 학령전기 재활을 하던 때에는 정말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으며 학령전기 재활을 졸업했었어요.

 

2020.03.03 - [육아일기] - 심층진료

 

심층진료

첫 번째 인공와우 수술 2016년 1월 11일 2016/01/14 - [소리의 기쁨 - 인공와우] - 선물. 2016년의 시작 두 번째 인공와우 수술 2017년 2월 7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태어났고, 그 병원에서 난청이 있다

haneul2-story.tistory.com

 

2020.08.29 - [육아일기] - 졸업

 

졸업

2016년 7월 21일 소리의원 강서에서 부모교육 세미나 인공와우 수술 결정 후 우리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에서 첫 만남을 가졌던 하늘이와 소리의원.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haneul2-story.tistory.com

 

 

시간이 흐르고 하늘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엄빠는 하늘이가 계속해서 재활을 했으면 했어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엄빠의 계속된 요청으로 학령기 재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다만, 학령전기와 학령기의 기준 차이로 작년에는 평가 점수를 받고 조금은 충격이었어요. 재활선생님들도 놀라셨죠.

 

어쨌든 재활은 계속하면서 이번 평가는 나름 좋은 성적을 받았어요.

작년에 받은 점수는 (양이/오른쪽/왼쪽) 93/86/73에서 올해는 96/92/96 으로 점수가 많이 올랐어요. 작년에 비해 특이한 점은 먼저 수술한 오른쪽 와우의 점수가 더 낮아요. 오른쪽 와우는 오퍼스2를 사용중이고, 오른쪽에 비해 1년 늦게 사용하고 있는 왼쪽 와우는 소넷을 사용하고 있어요. 두 가지 어음처리기 중에 소넷이 더 신형이라 성능은 더 좋다고 알고 있어요. 다른 특이점은 링 사운드 테스트할 때 왼쪽 와우에서만 거리가 멀어지면 로 듣는 경우가 생기고 있네요. 다른 차이점이 하나 더 있네요. 2016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수술한 오른쪽은 정원창이라는 곳을 보존하지 않았지만, 2017년 소리의원에서 수술한 왼쪽은 전영명 원장님이 집도하시면서 정원창이라는 곳을 보존해 주셨어요.

< 2022년 듣기 및 언어평가 1 >
< 2022년 듣기 및 언어평가 2 >

 

 

음악 재활은 하고 있지 않지만, 평가를 하면서 정상 범주에 속하고 있어요. 다만,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박자 감각은 점수가 매우 낮은 편이네요. 음악평가에서도 오른쪽 와우인 오퍼스2의 점수가 더 낮아요.

< 음악지각평가 1 >
< 음악지각평가 2 >

 

마지막으로 하늘이의 청능평가에요. 표를 보면 확실히 양이로 들을 때가 더 잘 듣고 있어요. 20dB 근처의 B로 표시 곳이요. 수술 전에는 저주파수에서는 90dB를 시작으로 고주파수로 가면서 120dB 이상의 큰 소리에 반응을 보였었죠. 그래도 수술하고 재활을 계속하면서 잘 듣고 있어요.

덧, 표에서 하늘이의 본명은 태명으로 바꾸고, 재활선생님들의 성함은 모두 선생님으로 고쳤어요.

 

 

9살(86개월, 태어난 지 2624일, 교정 2557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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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학교에 현장학습계획서를 내고 엄빠랑 하루 시간을 보냈어요.
6살 때는 일본, 부산, 속초 등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요. 작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돌아다니지 못했어요.
올해도 주로 집에만 있다 보니, 엄빠도 지치셨는지 하루 쉬기로 했나 봐요.

하루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지만, 하늘이는 정말 좋았어요.
엄빠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김미화마을에 숙소를 정했어요. 하늘이 초등학교 하교하고 피아노 학원까지 끝내고 바로 출발했어요. 하늘이가 학교에 등교한 사이에 엄빠는 마트에 가서 고기랑 먹거리를 준비해 놓으셨대요.

계획했던 도착시간보다 조금 늦은 4시 20분경 도착했어요. 도착해서는 펍 카페 루캘(Pub Café LouCal)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호미펜션으로 갔어요. 우리는 201호 라벤더실이에요. 복층으로 이루어진 펜션은 1층에 화장실과 노천 샤워실, 주방과 거실 및 침대가 있고, 2층에는 잠만 잘 수 있는 침대가 있어요.

숙소를 둘러보고 차에서 짐을 내렸어요. 저녁으로 먹을 쌈과 야채를 먹기 좋게 손질했어요. 그사이 펜션에서 숙소 앞 테라스에 바비큐를 준비해주셨어요. 아빠는 바비큐 그릴에 불을 피우고 돼지고기, 소고기를 맛있게 구워 맛있게 저녁을 먹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는 김미화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어요. 주변 사진만 많이 찍었어요. 그중 몇 장의 사진이에요. 간단히 아침을 먹고 우리는 수원으로 출발했어요.

&lt; 도토리주차장에서 바라본 - 김미화마을 펍카페 루캘 - &gt;

&lt; 호미펜선 201호 라벤터실에서 맞은 아침 - 김미화마을 펍카페 루캘 - &gt;

&lt; 장난꾸러기! - 김미화마을 펍카페 루캘 - &gt;



용인에서 수원까지 차로 1시간 정도 달려 11시가 조금 넘어 화성행궁 주차장에 왔어요. 오전이지만 주차장은 자리가 별로 없었어요. 주차장 안쪽 구석에 차를 세우고 관광안내소를 먼저 찾아갔어요. 브로셔를 챙기던 엄마는 행궁어차를 탈 수 있는지 알아보자고 했어요. 꼭 한 번 타고 싶었대요. 다행히 행궁어차는 운행하고 있네요. 11시 40분 표를 예매하고 바로 타는 곳으로 갔지요. 20분 정도 시간이 남았지만, 어차를 타는 곳에서 그냥 기다렸어요.

11시 40분 어차가 왔지요. 우리는 제일 앞에 앉아서 안내방송을 들으며 30분이 조금 넘게 화성행궁을 구경했어요. 정조 대왕님이 수원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지은 화성행궁은 적이 공격하기 힘든 지리적 유리함이 많은 곳이 었어요. 반대로 공격하기는 더 좋은 곳이에요.


수원화성은 4대 문을 중심으로 성곽이 이루어져 있어요. 화성행궁은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옮기며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성곽을 지으면서 건립한 곳으로 화성행궁 안쪽에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 씨의 회갑연을 열었던 봉수당, 조선시대에 특별 과거시험과 노인들을 위한 잔치를 열었던 낙남헌, 정조대왕이 왕위에서 물러나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은 노래당, 정조대왕의 어진이 모셔진 화령전 등의 건물들이 있어요.



어차에서 내려 점심을 먹으러 둘러보다 수원은 갈비가 유명하다고 해서 돼지갈비와 냉면을 먹었어요. 전날 고기를 구워 먹었지만, 우리 식구는 고기를 정말 잘 먹어요. 그리고 하늘이가 좋아하는 냉면까지 먹었지요. 점심을 먹고 이제는 행궁 안으로 들어갔어요.


화성어차를 타고 성곽 주위를 구경하며 화성어차를 타면서 연무대 장안문 등을 돌아볼 수 있고요.
정조대왕이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 나라를 위해 안팎으로 힘썼던 설명들을 들으며 잠시나마 역사를 배워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계속 걷다 보니 힘들어서 엄빠를 졸라 예정보다 조금 일찍 집으로 왔어요. 짧지만, 오랜만에 여행을 해서 빨리 지쳤나 봐요. 내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조금 더 자유가 생기면 다시 여행하기로 약속하면서 이번 1박 2일 여행을 끝냈어요.

&lt;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gt;

&lt; 수원 화성행궁 어차 앞에서 &gt;




8살(81개월, 태어난 지 2490일, 교정 2423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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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랑의 달팽이(회장 김민자)에서 인공와우 지침서 무료 배포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어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고 어제 저녁에 택배를 받고, 바로 책을 펼쳐보았다.

책의 차례를 보니 인공와우를 착용한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필요한 내용이 잘 정리된 느낌이다.

먼저 읽어보고 하늘이에게 일독을 권하려고 하는데, 하늘이에게는 아직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을 내용이다.

제가 스스로 보게 될 날이 오겠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이 책은 책장에 두고 오래도록 참고할 책이 될 것 같다.

 

 

 

< 한눈에 보는 인공와우 지침서 >

 

< 책의 차례 - 1장 ~ 4장 >

 

< 책의 차례 - 5장 ~ 7장 >

 

8살(81개월, 태어난 지 2488일, 교정 2421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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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육아일기 l 2021. 10. 8. 17:16

지난 일요일(2021년 10월 3일)이었어요.

전화기를 가지고 놀다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걸리는 거예요.

 

전화기 : 네 119입니다.

엄마 : 하늘아~ 뭐 하는 거야?

 

깜짝 놀라서 전화를 바로 끊었어요. 

 

아빠 :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왜 그래?

엄마 : 하늘아~ 소방대에 전화하면 어떻게 해! 전화가 왜 걸렸지?

아빠 : 이미 받았네. 소방대에서 소방관 아저씨들 오시겠네~

하늘이 : 아니야~ 끊었어~ 끊었단 말이야!!

 

놀란 마음에 전화를 끊기는 했지만, 계속 불안한 하늘이에게 아빠의 장난 섞인 한 마디가 하늘이를 더 움츠러들게 했어요. 그래도 아빠는 계속해서 전화가 걸렸으면 소방관 아저씨들 오실 거라고 하고 있어요.

 

하늘이는 무서우면 아빠에게 꼭 안겨요. 이번에도 아빠에게 안겼어요. 팔에 꼬~옥 힘을 주었지요.

하늘이를 안고 있던 아빠는 베란다 쪽으로 가서 소방관 아저씨들이 오시는지 확인했어요.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창밖을 보면서 이야기했어요.

 

아빠 : (창밖에 손짓하며) 아니에요~ 오지 마세요~ 가세요~

 

아빠의 장난은 계속할까? 했지만, 하늘이를 안심시키려 장난을 멈추었어요.

그리고 하늘이 휴대폰을 보러 갔지요. 엄마가 사용하던 폰인데, 전화가 되지 않는 상태로 하늘이가 사용하고 있어요. 유튜브를 보고, 학교에서 나누어준 교재에서 QR코드를 이용해서 앱을 다운받아 교재로 사용하기도 해요. 사실 유튜브를 제일 많이 보지만요...

 

< 이틀간 몇 번이나 전화를 했네요 >

 

< 12:54 하필 전화를 받으셨어요 >

 

< 엄마가 사용하던 아이폰 6S Plus에요 >

 

 

 

 

8살(80개월, 태어난 지 2482일, 교정 2415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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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벌써 1학기가 끝났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 4차 유행 때문에 마지막 2주는 원격수업으로 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학교 생활은 정말 재미있어요.

지난 수요일에 줌 원격수업과 EBS 유튜브로 마지막 원격수업을 하고, 다음 날 아침에 방학식을 해야 해서 학교에 가서 학교생활통지표를 받는 것으로 방학식을 대신했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불편한 점이 여러 가지 많네요.

 

 

0123
< A4 한장으로 앞뒤 인쇄된 학교생활통지표를 나누었다 >

 

 

방학식을 하기 며칠 전에 하이클래스 알리미로 내가 계획하고 실천하는 신나는 여름방학 알림장을 보내주셨어요. 방학기간, 개학하는 날, 도서관 이용시간 등을 알려주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조심해야 한대요. 방학중에 지켜야 할 일도 알려주고, 공부해야 할 내용과 선택과제도 내주셨어요. 

 

012
< 하이클래스로 보내주신 방학계획 >

 

 

그래서 엄빠는 바로 EBS에서 발간한 창의체험 탐구생활과 방학생활을 주무하셨어요. 책이 다음 날 바로 왔어요. 정말 빨리 왔어요. 이 책들 말고도 엄마는 하늘이 공부하라고 신비 아파트 속담 책하고 국어 공부할 기적의 독해력과 수학 공부할 기적의 계산법 응용 UP 도 샀어요. 휴~ 여름방학 동안에 해야 할 공부가 많아졌네요.

 

그런데, 엄빠는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 1~3권을 받아 보고는 너무 많이 산거 아닌가? 1권만 사도 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야기를 했어요. 초등학생 공통이지만, 6권은 많아서 3권만 샀대요. 방학기간 중에 하려고요. 그런데, 방학기간 중에는 1,2,5권이 해당되고 방학이 끝난 후에 3,4,5,6권을 하네요. 엄빠가 실수했지 뭐예요.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 1학년은 매주 월요일~목요일 12:00 ~ 12:20에 한대요. 방학생활 끝내고 점심밥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이 책들하고 신나는 여름방학을 보내려 해요.

 

< EBS 여름방학 교재 >

 

 

 

8살(78개월, 태어난 지 2407일, 교정 2340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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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육아일기 l 2021. 7. 21. 10:27

하늘이처럼 초등 1학년 하고, 2학년 형아들은 학교에 매일 갔었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을 하면서 위험해서 매일 등교는 잠시 멈추고 원격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방학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학교를 못 가는 건 아쉬워요.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지 못하게 됐잖아요.

 

그래도 집에서 아빠처럼 컴퓨터로 공부하는 건 재미있어요. 매일 학습해야 할 내용을 담임선생님께서 매일 하이클래스로 엄빠에게 알려주세요. 엄마는 아침 9시가 되면 아빠 컴퓨터를 켜서 학습해야 할 유튜브 채널을 열어주시면 모니터를 보면서 학습해요. 유튜브 채널은 주로 EBS 채널하고 한글이 야호, 수학이 야호를 보면서 공부해요.

 

< 매일 아침 유튜브 채널로 공부해요 >

 

< 집중해서 공부하는 중 이에요 >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 그리고 오늘은 줌으로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요. 아빠 컴퓨터는 캠 하고 마이크가 없어서 줌 수업을 할 때는 아빠 맥북으로 해요. 줌 수업을 할 때는 책상이 좁아 조금 더 넓은 식탁에서 수업을 해요. 선생님은 우리들을 재미있게 해 주려고 OX게임도 해요. 그리고 수업을 끝낼 때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친구들이 먼저 끝내기예요. 선생님하고 소통하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줌 수업이 더 재미있어요 ^^

 

< 줌으로 선생님, 친구들 모두 모였어요 >

 

이제 내일이면 여름방학을 해요.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면 코로나19 유행이 조금 줄어들어 학교에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늘이는 학교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8살(78개월, 태어난 지 2403일, 교정 2336일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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